[서울=뉴스핌] 박준형 남경문 기자 = 제주 마라도 남서쪽 해상에서 선원 14명을 태운 어선이 침몰했다. 13명이 구조된 가운데 해경은 나머지 1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5일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분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87㎞ 해상에서 통영선적 근해 문어단지 어선 C호(24t)가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C호에는 선원 총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중 6명은 인도네시아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뉴스핌] 남경문 기자 = 사고 해역도[사진=경남도청]2019.11.25 news2349@newspim.com |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5000t급 경비함정을 비롯해 인력과 장비를 사고 해역 주변에 총동원하고 구조에 나섰다.
해경은 오전 9시 45분 기준 총 13명을 구조했으며, 나머지 1명에 대한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구조된 13명 중 1명은 의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사고 해역은 초속 19m에 이르는 강풍이 불고, 4m 높이의 파도가 이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은 C호가 전복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C호가 전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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