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꾸준한 완화기조 유지 전망…우호적 투자환경"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오는 2020년 러시아 채권시장이 투자환경 개선 속에서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환율 역시 박스권내 등락으로 안정될 것으로 예상돼 매수 관점 접근이 권고됐다.
김성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러시아 중앙은행은 꾸준한 완화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며 우호적인 투자환경 속 채권시장 강세 자료는 풍부한 상황"이라며 "기존 위험요소는 상존하나 전반적인 소버린 리스크(sovereign risk·국가 채무상환 관련 위험)는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NH투자증권의 러시아 및 신흥국 채권투자 수익률 추이 2019.11.25 goeun@newspim.com |
김 연구원은 "정권은 견고하며 실리주의 외교노선을 택했고 달러 의존도 감소에 힘쓰고 있어 불필요한 노이즈 발생 가능성은 낮다"며 "주요 신흥국 대비 우수한 부채상환 능력, 펀더멘털 대비 높은 이자지급은 러시아 투자의 또 다른 투자매력 부각 포인트"라고 제시했다.
그는 "기준금리는 2020년 총 3회 인하한 5.5%(현재대비 -1%p)로 전망한다"며 "물가 둔화 흐름 속 적정금리 레벨 하향 돌파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정부의 강한 정책공조 요구도 기준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율은 제한된 변동성 영향으로 달러당 62~65루블 박스권을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역사적 평균치에 다다른 환율가치, 옅어진 유가와의 상관관계 등이 상·하방 경직성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예년 대비 개선된 투자환경, 유효한 금리 하방 압력 재료, 안정적인 환율 전망에 따라 러시아 채권에 대해 매수관점 투자접근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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