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어바인)=뉴스핌]김정태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9일간의 탄핵 청문회가 일단락됐지만 탄핵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당은 추가 청문회와 증언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D.C.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 마리 요바노비치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국대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정보위원회가 연 청문회에 출석, 트럼프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압박과 자신의 경질을 둘러싼 내용에 관해 5시간여 동안 증언했다. 2019.11.16 007@newspim.com |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 하원 정보위원회 에덤 쉬프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를 통해 "2주간 청문회를 마무리하고 보고서를 작성 중에 있지만 전현직 관료들의 증언을 토대로 조사를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청문회는 5차례 열렸는데 그 이후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그는 "우리는 더 많은 근거 자료를 입수하고 조사도 이뤄질 것이기 때문에 청문회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청문회는 지난 7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대선 경쟁 후보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가 2016년 미국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 같은 민주당의 공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민주당 하원 의원들이 요청하고 있는 자료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데다 탄핵의 열쇠를 쥐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직무대행 등의 증인 증언을 막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청문회에서 확실한 물증을 못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론 또한 탄핵을 지지하는 찬성보다는 반대 여론이 최근 들어 근소하게 높아진 것도 민주당이 탄핵 공세를 놓치지 않는 이유다.
쉬프 위원장은 법사위에 제출할 보고서에는 증거들이 '차고 넘친다'면서도 이를 제출하더라도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탄핵보고서 작성이 완료되면 이르면 12월 중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원은 민주당이 이를 통과시킬 과반이상의 의석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미 상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짓는 탄핵심판(재판)이 열리게 된다. 하지만 미 상원은 현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당인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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