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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6일차' 고비 맞은 황교안…최고위원들 靑 분수대 앞에서 회의 진행

기사입력 : 2019년11월25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11월29일 17:32

24일 자유한국당 현장 최고위원회의 개최
패스트트랙 법안 및 지소미아 정부 반응 등 얘기 나올 듯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자유한국당은 25일 오전 9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진행한다. 이날로 단식 6일차를 맞이한 황교안 대표가 있는 곳에서 회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거제 개혁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이 본회의에 부의 되는 것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지 등의 얘기가 주를 이룰 것으로 관측된다.

게다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전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 실장이 지난 24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연기 결정 이후 나온 일본 보도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던 탓에 이것과 관련한 한국당 의원들의 발언이 다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왼쪽 두번째)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비상의원총회를 마치고 단식 농성 천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9.11.24 dlsgur9757@newspim.com

당초 최고위원회의는 황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들이 모두발언을 차례로 돌아가면서 발언한다. 그러나 앞서 24일 단식 5일차를 맞이한 황 대표가 급격한 건강악화로 비상의원총회에서 아무런 발언을 하지 않았던만큼 이날 회의에서 발언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국당 의원들은 24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비상의총을 개최했다. 황 대표의 단식을 고려해 하루 일찍 귀국한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지소미아가 연장 된 것을 평가하는 한편 방미 성과 등을 논의했다.

황대표는 지난 20일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그는 지소미아 종료 철회, 공수처 및 선거법 개정안 철회 등을 요구하며 청와대 분수대광장 앞에서 대국민호소문을 발표하고 곧바로 단식에 들어갔다.

이후 22일 지소미아가 극적으로 조건부 연장됐지만 황 대표는 단식을 풀지 않았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워진 나머지 두 법안을 철회하지 않는 한 단식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한편 황 대표는 지난 23일 미국 방문에서 돌아온 나경원 원내대표와 만나 "매일 한 시간씩 걷다 오는데 저는 아직 괜찮다"며 "그런데 이제 이런 식으로 체력을 계속 소모하면서 단식을 하면 오래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jellyfi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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