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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강경화 "신남방 10개국과 우호협력관계 한층 격상되길 기대"

기사입력 : 2019년11월24일 20:54

최종수정 : 2019년11월24일 20:54

"신남방정책으로 대전환 이후 한 차원 높은 협력기반 마련"

[서울=뉴스핌] 허고운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4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내실 있게 진행돼 한국과 아세안의 우호협력관계가 한층 격상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부산 코엑스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외교행사로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이 협력강화를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부산=뉴스핌] 이형석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2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오프닝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11.22 leehs@newspim.com

강 장관은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라고 정상회의의 의미를 평가하며 "1989년 부분대화관계로 시작된 협력관계는 이제 30년 전과 비교해 약 20배로 증가한 교역규모와 약 40배로 커진 쌍방향 인적교류 규모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의 미래 30년을 내다보고 한·아세안 관계를 한층 격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아세안 관계는 지난 2017년 우리 정부가 신남방정책을 핵심전략으로 천명함에 따라 대전환을 맞이했고 정상회의는 한 차원 높은 새로운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또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아세안의 평화에서 나아가 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임을 감안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별도의 세션을 마련했다"며 "우리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아세안의 보다 적극적인 이해와 지지를 확보하고 협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장관급 회의에서 올해 정상급으로 격상해 처음 열리는 한·메콩 정상회의에 대해선 "아세안 역내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한·메콩 비전을 구체화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오는 25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으로 시작하며 26일 본회의와 업무오찬이 열린다. 한·메콩 정상회의는 26일 환영만찬, 27일 본회의 순으로 진행된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의 기간 부산에서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미얀마, 라오스 등 5개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부산행에 앞서 서울에서 싱가포르, 브루나이와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27일 정상회의 종료 후 서울로 이동해 베트남, 말레이시아와 정상회담을 한다.

강 장관은 "아세안 각국과의 양자회담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30주년을 맞은 한·아세안 협력관계는 앞으로 아시아에서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선도하는 모범적인 관계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eog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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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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