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GTO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 최종일 경기, 악천후로 취소되면서 3라운드까지 성적으로 단독 2위
3주전 黃에게 무릎 꿇었던 日 이마히라 우승…박상현·김경태 31위, 양용은 34위
[뉴스핌] 김경수 골프 전문기자 = 황중곤이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시즌 2승 기회를 놓쳤다.
일본골프투어(JGTO)는 24일 일본 미야자키현 피닉스CC(파71·길이7027야드)에서 던롭 피닉스 토너먼트(총상금 2억엔, 우승상금 4000만엔) 최종라운드를 벌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기는 시작전부터 낙뢰가 다가온다는 예보에 따라 순연됐다. 주최측은 그 후 세 차례나 연기하면서까지 4라운드를 치러보려고 했으나 이날 일몰시각 안에 대회를 마칠 수 없다고 판단, 오전 10시45분 최종라운드 취소 결정을 내리고 3라운드(54홀) 성적으로 순위를 가렸다.
황중곤이 JGTO에서 시즌 2승 기회를 맞았으나 악천후로 최종라운드가 취소되면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사진=KPGA] |
황중곤은 전날 3라운드까지 합계 8언더파 205타(71·67·67)로 선두 이마히라 슈고(일본)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였다. 황중곤은 최종일 이마히라 등과 챔피언조로 플레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4라운드가 취소되면서 황중곤의 순위는 2위로 확정됐다. 황중곤은 지난 3일 열린 투어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에서 이마히라를 1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 통산 4승째를 올렸다. 황중곤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였으나 아쉽게 무산됐다.
JGTO는 올해 두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다음주 카시오 월드 오픈과 그 다음주 JT컵이다. 황중곤은 올시즌을 마친 후 내년에 군복무를 할 계획이다.
박상현과 김경태는 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31위, 양용은은 1오버파 214타로 공동 34위를 차지했다. 일본의 '간판'으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20위인 마쓰야마 히데키는 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대회가 3라운드로 축소되면서 상금도 규정에 따라 원래 액수의 75%만 지급됐다.
황중곤은 2위 상금 1500만엔을 받아 시즌 상금이 9160만여엔으로 불어났다. 이 부문 랭킹 4위로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높다. 박상현은 상금랭킹 4위(6939만여엔), 최호성은 10위(6520만여엔), 양용은은 20위(4029만여엔)에 각각 올라있다. ksmk754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