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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미 대화 중재로 한반도 발언권 키우나

기사입력 : 2019년11월24일 08:24

최종수정 : 2019년11월24일 08:24

방러 최선희 귀국길.."러와 좋은 대화"
러 외무장관, 美 국무 부장관 만나 북한 문제 등 논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과 북한이 북핵 협상 실마리를 좀처럼 풀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의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북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과 모스크바에서 '전략 대화'를 가진 데 이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장관이 일본에서 존 설리번 미국 국무부 부장관을 만나 북한 문제 등 현안을 논의했다. 

러시아를 방문했던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23일(현지시간) 5박 6일간의 방러 일정을 마치고 귀국 길에 올랐다.

모스크바 비확산회의'(MNC)에 참석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2019.11.08. [사진=로이터 뉴스핌]

최 부상은 이날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는 아에로플로트 SU-204 항공편에 탑승, 귀국길에 올랐다. 

최 부상은 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러시아 측하고 이번에 아주 훌륭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최 부상은 제1차 북러 '전략대화' 참석 차 지난 20일부터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4월 블라디보스톡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정세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를 위해 '전략 대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이번 1차 전략대화에서도 북미 협상 재개와 한반도 정세를 둘러싼 공동 대응 방안이 주로 논의됐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 부상도 연일 취재진에게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 포기와 새로운 협상 제안을 압박했다.  

이런 시점에서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외교 장관 회의에서 미국의 설리번 부장관을 만났다. 

미 국무부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설리번 부장관이 오늘 일본 나고야 G20(주요20개국) 외교장관 회의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만났다"면서 "북한과 시리아 같은 국제적 안보 도전을 포함해서 역내·양자 사안을 광범위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특히 최 부상과의 접촉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정부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라브로프 장관은 지난 8일 '모스크바 비확산회의' 에서 한반도 비핵화 협상의 성공은 동시적이고 상호적이며 단계적 행동을 통해서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 4월 2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연방대학에서 열린 북러정상회담 진행 중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러시아는 지난 4월 북러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핵 및 한반도 이슈에 적극적 역할을 자임하고 나서고 있다. 북한과 보조를 맞추며 북미 대화를 압박하면서 향후 한반도 정세 변화에 영향력을 키우려는 포석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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