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건설업계, 한-일 무역 정상화 예의주시.."영향 크지 않지만 건설 활기 기대"

기사입력 : 2019년11월22일 19:40

최종수정 : 2019년11월22일 19:40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가 해소되더라도 우리 건설업계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일본의 건설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기대감은 나오고 있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리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유예 결정 이후 한-일간 무역 정상화가 이뤄지더라도 건설업계엔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건설산업연구원 이홍일 연구위원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도 건설업계는 별다른 타격이 없었다"며 "무역이 정상화된다해도 딱히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위원은 "이번 조치로 일본의 국내 건설투자가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며 "일본의 국내 건설투자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이후 양국간 공동사업 등이 활발해지면 이는 업계의 소소한 호재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설업은 종목 특성상 해외교류가 활발하지 않은 편이다. 우리 건설업계와 일본 건설업계 역시 기술 교류나 공동사업 등은 거의 없는 상황. 10월 기준 국내 건설사의 일본 건설수주는 2억600만달러(한화 약 2420억원)으로 총 해외수주실적(198억달러)의 1% 수준이다. 오히려 화이트리스트 제외 파동이 있었던 올해 실적이 지난해(6219만달러)보다 늘어난 상황이다.

더욱이 일본산 건축자재도 거의 쓰지 않고 있는 상태라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가 확대되더라도 건설업계는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이는 주택 부문도 마찬가지다. 아파트를 짓는데 쓰이는 일본산 건자재는 찾기 어려운 상황이며 우려가 됐던 시멘트는 아직 수출규제 영향을 받지 않고 있어서다.

주택건설업계 관계자는 "아파트에 들어가는 고급 마감재는 대부분 유럽산이며 일본산은 쓰지 않는 현장이 대다수"라며 "시멘트 대체 원료인 석탄재 수급 어려움이 예측됐지만 이 역시 국산과 중국산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외 수주에선 상황이 조금 달라진다. 일본 민간기업의 국내 건설투자나 해외 공동사업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어 '제한적 호재'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해외 사업 가운데 발전사업, 액화천연가스(LNG)사업과 같은 플랜트 분야에서는 일본과 합작하는 사업이 적지 않다. 특히 일본이 아시아 개도국과 합작해 발주하는 사업도 많아 일본의 눈치를 무시하지 못할 상황이라는 것.

한 대형건설업체 관계자는 "해외현장에서도 일본과의 관계는 협력보다는 경쟁이 대부분이지만 일본과의 교류를 무시할 순 없다"며 "한일간 무역 정상화가 이뤄지면 지금보다 다소 사정이 나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국내 건설투자가 확대될 가능성 기대된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아직 기대 수준이지만 이번 조치로 일본 자본의 국내 건설투자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지만 소소한 호재는 될 수 있다"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이란 대통령 탄 헬기 추락…'악천후' 탓 수색 난항으로 생사 불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일행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간) 추락했지만 기상 악화로 수색 활동이 난항을 겪으면서 아직까지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날 이란 내무부는 라이시 대통령이 탑승한 헬기가 북서부 동아제르바이잔주(州) 중부 바르즈건 인근의 디즈마르 산악 지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라이시 대통령은 이날 일함 알리예프 아제르바이잔 대통령과 국경 인근에 건설한 아라스강의 댐 준공식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다. 사고 헬기에는 라이시 대통령과 함께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외무장관, 말리크 라흐마티 동아제르바이잔 주지사, 타브리즈 지역 종교지도자 아야톨라 모하마드 알하셰미, 경호원 등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앞서 사고 헬기가 비상착륙 했다고 보도했다가 내무부 확인을 거친 뒤 추락으로 표현을 바꿨다. 아흐마드 바히디 이란 내무장관은 "사고 접수 후 구조대 40개 팀을 급파했으나 악천후와 험한 산악 지형 때문에 수시간이 지났지만 구조대가 사고 현장에 아직 도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헬기 추락 인근 지역에 구조대가 급파됐으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5.20 kwonjiun@newspim.com 이란 정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헬기 추락으로 라이시 대통령과 압돌라히안 외무장관의 생사가 위기"라며 "우리는 여전히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지만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는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사고 헬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한 명과 또 다른 탑승자 한 명이 구조대원들과 접촉했다는 증언도 나왔고, 헬리콥터 위치를 파악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국제적십자사 조직인 이란 적신월사는 보도를 부인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헬리콥터가 추락한 이후 라이시의 안전을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정 혼란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신께서 존경하는 라이시 대통령과 그의 동료들을 국가의 품으로 돌려주시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는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이라크, 튀르키예 등 인근 국가와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은 구조와 수색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헬기 사고 소식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수색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러시아에서는 마리아 자하로바 외교부 대변인이 "실종 헬기 수색과 사고 원인 조사에 필요한 모든 도움을 건넬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이 어려운 상황에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란이 필요로 하는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도 이번 사고를 예의주시 중이다. 백악관은 조지아주를 방문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고를 보고받았다고 밝혔고 미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라이시 대통령이 탄 헬기 사고 보도를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이란 대통령과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예기치 않게 비상 착륙했다는 뉴스를 보고 있다"며 "EU 회원국 및 파트너들과 함께 상황을 긴밀히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05-20 05:3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