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상 증시 중장기 방향성 결정...파국만 아니라면 반등"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코스피가 미중 무역협상 마무리 단계에서 불거진 마찰에 뚜렷한 방향없이 2100선을 중심으로 등락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0.26%, 5.36포인트(pt) 오른 2101.96pt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22일 코스피 추이. 2019.11.22 rock@newspim.com [자료=키움증권HTS] |
이날 코스피는 중국 류허 부총리가 미국에 고위급 대면협상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안심리가 일부 완화하며 반등했지만, 시장 참여자들은 관망심리를 보였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는 2100pt 내외 등락 움직임을 보이며 관망심리가 팽배했다"며 "증시 중장기 방향성을 결정할 재료는 무역협상으로 양국이 연내 합의에 실패하더라도 12월 관세 부과만 연기하면 파국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단계 무역합의 범위에 잡음이 일었지만 마무리 단계로 미중 양국이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고 싶어할 것"이라며 "협상이 파국만 아니라면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억원, 2418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올렸다. 외국인은 2870억원 순매도로 대응했다.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관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외국인은 MSCI 리밸런싱을 앞두고 매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지수에 하락 압력을 가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방향은 엇갈렸다. 삼성전자(1.18%)와 SK하이닉스(0.99%)는 동반 상승했다. 신한지주(1.38%), SK텔레콤(1.24%), LG생활건강(2.27%), KB금융(1.20%) 등도 올랐다. NAVER(-1.47%), 삼성바이오로직스(-1.53%), 셀트리온(-1.13%), LG화학(-1.31%)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0.33%, 2.07pt 내린 633.92pt에 장을 마쳤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9.30% 강세를 보였다. 상장 첫날 하락한 뒤 이틀 연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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