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1경기
신진서 파죽의 7연승… 최정, 박승화 꺾고 3승 3패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수려한합천이 '루키' 박종훈 4단의 결승점에 힘입어 셀트리온을 꺾고 단독선두를 지켰다.
수려한합천은 21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8라운드 1경기에서 셀트리온을 3대2로 눌렀다.
5국 승자 박종훈(오른쪽) vs 조한승. [사진= 한국기원] |
4국승자 최정(오른쪽) vs 박승화. [사진= 한국기원] |
나란히 신생팀 바람을 이끌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셀트리온 1지명 신진서 9단이 선취점을 올리며 셀트리온이 앞서갔다. 수려한합천은 원투펀치 박영훈 9단과 이지현 9단의 잇단 승리로 전세를 뒤집었으나, 박승화 8단이 셀트리온의 최정 9단에게 동점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종 5국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 6월 바둑TV배 마스터스에서 나현·변상일·신민준 9단 등 상위 랭커들을 연달아 격파하고 4강까지 올랐던 박종훈 4단(수려한합천 5지명)이 셀트리온 2지명 조한승 9단을 꺾으며 3대2 팀 승리를 가져왔다. KB리그 데뷔시즌을 치르고 있는 박종훈 4단은 이날 승리로 3승 3패를 기록했다.
1·2라운드에 이은 두 번째 연승과 함께 가장 먼저 5승째를 확보한 수려한합천은 1위를 지켰다. 4승 3패가 된 셀트리온은 3위 제자리다.
45명의 바둑리거 중 유일하게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신진서 9단은 연승 숫자를 7로 늘렸다. 지난해 후반기의 6연승을 더하면 13연승 행진이다.
홍일점 최정 9단은 지난 라운드 강동윤 9단에 이어 박승화 8단 또한 꺾으며 3승 3패, 개막 초기의 부담스러웠던 짐을 훌쩍 덜어냈다.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