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한신공영 등 6개 현장에서 각 1명 사망
사망자 발생한 건설사 현장 특별점검 실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10월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모두 6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중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회사의 명단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상위 100개 건설사 사망사고 발생 현황(10월) (제공=국토부) 2019.11.21 syu@newspim.com |
한진중공업은 지난달 4일 행정중심복합도시 2-1생활권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 현장에서 소음저감시설 설치 준비 중 발생한 사고로 근로자 1명이 숨졌다. 지난 9월 28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 현장 사고(사망 1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사망자가 발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한신공영,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경동건설, 혜림건설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고다발 대형 건설사를 대상으로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12월 특별점검은 10월 한 달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진중공업,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경동건설, 혜림건설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특히 사망사고가 두 달 연속 발생한 한진중공업은 11월 특별점검에 이어 12월에도 특별점검을 받는다.
지난달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서희건설 등 9개 회사에서 시공 중인 91개 현장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진행했다. 벌점 88건을 포함해 총 250건을 지적(현장 당 평균 2.75건)하는 등 기존 정기점검(현장 당 평균 1.89건 지적) 대비 높은 강도로 점검을 진행했다.
향후 벌점은 지방국토관리청이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 최종 결정된다.
국토부는 이와 함께 지난 11일부터 도로, 철도, 공항, 아파트, 건축물 등 493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동절기 대비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동절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화재 위험 현장, 품질관리가 곤란한 콘크리트 타설 현장을 비롯해 절개지공사, 지하굴착공사, 하천제방공사, 타워크레인 등 위험요소 등을 중점 점검한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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