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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인사이드] 여야4당, 선거법 개혁 공조...對한국당 전선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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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기존 225·75안 고집하지 않겠다"
이인영 "필요하다면 개별 접촉 공개하겠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지난 4월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을 이끌어낸 여야 4당 공조가 가시화되고 있다. 지역구 의석을 현행보다 17석을 늘리고 비례대표 폐지안을 들고 나온 자유한국당을 사실상 배제한다는데 손을 맞잡았다.

민주당과 바른미래당 당권파·정의당·민주평화당 등 여야4당과 대안신당(가칭)은 의원정수 300석 안에서 지역구 225석·권역별 준연동형 비례대표 75석을 기초로 다양한 안을 쏟아내고 있다. 

[영종도=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 협상(SMA) 등 한미 현안 논의를 위해 방미를 앞두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20 mironj19@newspim.com

225·75 기초로 논의 이어가는 여야4당, 협상 응하지 않는 한국당

현재 신속처리안건에 지정돼 있는 225·75안은 지역구 의석을 현행보다 28석을 줄이고 비례대표를 그만큼 늘리는 안이다. 비례대표 선출 방식은 전체 선거구를 6개 권역으로 쪼개 각각 비례대표를 선출하도록 했다. 단 '연동형' 방식인 터라 지역구에서 정당 득표율보다 높은 의석을 가져간다면 비례대표 의석을 가질 수 없다. 지역 기반이 강한 민주당과 한국당으로서는 내키지 않는 안이다.

240석·60석 안은 현행 지역구 253석에서 13석만 줄이는 만큼 현역 의원의 반발도 낮출 수 있다. 또 비례대표 60석 중 30석은 현행 전국구로, 30석은 권역별 연동형 비례대표로 선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3당 반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이다.

또 의석을 현행보다 28석이나 줄여야 한다. 유권자로 하여금 자신을 대변할 의원 1명이 없어지는 만큼 통합·폐지 지역구 의원은 자신있게 찬성표를 던지기도 어렵다. 이에 지역구 240석·비례대표 60석에 소선거구 200석·중대선거구 100석을 병립형으로 배분하는 안까지 협상안으로 폭넓게 논의 테이블에 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소선거구 지역구 200석·중대선거구 비례대표 100석 병립제안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석은 현행대로 한 선거구당 의원 1명을 선출하되 나머지 100석은 중대선거구에서 의원을 2명에서 4명까지 선출하는 방안이다. 이는 민주당에서 선거법 협상을 주도해왔던 김종민 의원이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정수 확대 방안도 논의된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제안한 의원정수 10% 확대 안인 330석이 대표적이다.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안인 316석안도 고개를 들었다. 둘 모두 현행 지역구 253석을 유지한 채 비례대표를 늘리는 방안이다. 현행 지역구 의석을 모두 보존하는 만큼 당내 이탈표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낮은 국회 신뢰도가 발목을 잡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의원정수 확대는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다양한 방안을 놓고 여야 4당의 물밑협상이 이뤄지는 반면 한국당과의 협상은 안개가 꼈다. 앞서 한국당은 지역구 의석을 13석 늘리고 비례대표 47석을 모두 폐지한 270석안을 들고 나왔다. 비례대표 존속을 전제로 합의를 이어가는 여야4당과는 반대방향이다.

게다가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당대표 회동자리인 정치협상회의에서도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특히 황교안 대표가 20일부터 단식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한국당과의 선거제도 협상은 더욱 안개가 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에서 대국민호소문 발표를 마치고 단식 농성을 위해 자리에 앉아 있다. 2019.11.20 leehs@newspim.com

◆ 굳건해지는 여야4당 공조…한국당 사실상 배제

여야4당은 선거법 논의를 이어가며 공조를 더욱 굳혀가고 있다. 그러면서 한국당을 배제하는 움직임이 감지된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해 12월 15일 단식했을 때 여야5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10% 이내 의원정수 증원 검토가 있었고 선거법 개정에 관한 학계에서는 360석 증원안을 들고 왔다"며 "국회의원 특권을 줄이는 것을 전제로 의원정수를 늘리는 것이 우리 국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서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정치협상회의 실무회의에서 적극 논의해달라"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도 "기존에 패스트트랙에 이미 올려진 225대 75를 고집하지 않겠다"며 "비례성과 대표성이 강화되는 선거제도라면 좀 더 열린 자세로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관계자도 "225·75안이 최선이겠지만 지역구 의석을 늘리는 것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18일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에 공조했던 정당과 분화된 정치세력과 개별 접촉을 이어오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개별 접촉을 수면위로 끌어올려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20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225·75안을 기초로 정치협상회의·3+3 원내대표 회의 등 여러 갈래로 협상을 하고 있다"며 "한국당이 포함된 전체 합의를 동시에 시도하고 있지만 어렵다면 공조를 더욱 강화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인영 민주당·나경원 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국회 의견을 전달하고자 방미길에 올랐다. 이 기간 동안 원내대표간 협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방위비 분담 논의로 떠나지만 정치적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with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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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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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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