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시승기] 역시 '국대급' 세단! '그랜저 끝판왕'이 나타났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20일 10:08

최종수정 : 2019년11월20일 11:23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고급 소재 대폭 적용
엔진 질감·정숙성 등 우수...서스펜션 개선 필요

[일산=뉴스핌] 김기락 기자 = "영업일 기준 11일 동안 사전계약대수 3만2179대" 국내 자동차 산업 역사상 이 같은 신기록은 처음이다. 그 주인공은 현대자동차 더뉴 그랜저로, 현대차는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고급 세단 1위로 꼽힌다.

19일 경기도 일산에서 남양주를 오가는 약 100km 구간에서 타본 더뉴 그랜저 첫 인상은 33년간 그랜저의 완성도가 절정에 달했다는 점이다.

파격적이란 평가를 받는 앞모습은 보는 각도에 따라 도도해보이기도 하는가 하면, 친근해보이기도 한다. 자동차의 인상을 좌우하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등 구성품이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가 내세우는 것은 디자인 완성도이다. 그랜저이지만, 그랜저 같지 않은, 동시에 6세대에 걸쳐 변화한 그랜저의 헤리티지를 지켜야 하는 고민이 묻어난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2019.11.20 peoplekim@newspim.com

앞모습에서 느껴지는 이미지는 명품 가방의 무늬가 연상되는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그릴 속에 숨겨진 주간주행등(DRL)이 조화로워 보인다.

반면 상대적으로 뒷모습은 스포티하다. 트렁크를 가로지르는 리어램프는 입체적으로 튀어나와 있다. 앞과 뒤의 디자인 통일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더뉴 그랜저는 폭발적인 엔진 성능보다 주행 질감이 돋보인다. 시승차는 3.3ℓ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로, 최고출력 290마력/6400rpm, 최대토크 35kg·m/5200rpm을 내지만 소음과 진동, 거칠기(NVH) 등을 최소화했다. 주행 시 뒷좌석에서는 엔진 소리가 거의 안 들릴 정도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국도 등 다양한 조건에서 더뉴 그랜저는 고급스러운 주행성능을 잃지 않았다. 누가 타더라도 그랜저가 고급스러워졌다고 할 만하다.

승차감은 기존 6세대 그랜저와 큰 차이가 없다. 고속에서 좌우 균형감을 유지하려는 등 조종성은 약간 나아진 듯 하다. 다만, 리어 서스펜션의 자유장이 짧은 탓에 파손된 노면에서 발생되는 충격음이 실내로 유입되는 점이 아쉽다. 

더뉴 그랜저 복합 공인 연비는 9.7㎞/ℓ, 시승 시 실제 연비는 14.5㎞/ℓ를 기록했다. 막히는 구간이 없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제한 속도시속 100km를 유지한 결과다. 도심에서 7~8km/ℓ 보일 것 같다.

더뉴 그랜저의 절정은 실내 디자인이다. 안정감이 느껴지는 수평으로 뻗은 2개의 12.3인치 풀LCD 디스플레이가 각각 계기반과 내비게이션 모니터 역할을 한다. 고급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는 터치식 공조장치를 탑재했다.

화려한 실내 모습 보다 고급 소재가 더욱 놀랍다. 가죽시트를 비롯해 스티어링 휠, 각종 버튼의 촉감과 반발력도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등 독일차 못지 않다.

이날 만난 현대차 한 경영진은 "더뉴 그랜저 사전계약 첫날 계약된 1만7294대에 한해 연내 소비자 인도가 가능할 것"이라며 "둘째날 이후 계약 물량부터는 내년 이후 인도될 것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뉴 그랜저 판매 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원 ▲3.3 가솔린 3578만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원부터 시작된다.(개별소비세 3.5% 기준)

최첨단 안전사양과 나파가죽 등을 기존으로 갖춘 캘리그래피는 2.5 가솔린 4108만원이다. 3.3 가솔린은 4349만원이다. 국산 경쟁차로는 기아차 K7을 꼽을 만하지만, 브랜드 인지도와 대중성은 더뉴 그랜저가 더 강하다.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