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핌] 김칠호 기자 = 고양시 소재 명성운수 노조의 파업으로 이 회사 소속의 노선버스 운행 중단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경기 고양시 마두역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19.11.19 mironj19@newspim.com |
20일 아침 일산신도시 대화역에서 현장근무를 하고 있는 고양시 버스운영팀 박순영 주무관은 "전세버스가 대화역에서 5~6명을 태우고 출발하면 주엽~마두~백석~대곡~행신역 등 전세버스가 정차하는 주요지점에서 시청 공무원들이 시민들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서울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명성운수 1000번 노선에 전세버스 20대를 일정한 간격으로 투입하고 있는데 버스정원의 절반 정도 채우고 광화문과 서울역으로 운행하고 있다.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주민들이 어제 파업 첫날 버스나 전철이 다소 혼잡했던 점을 감안해 서둘러 출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양시에서 가장 큰 버스회사인 명성운수가 20개 노선에 269대의 노선버스를 운행하고 승객분담률이 28%에 달하기 때문에 다른 노선의 버스나 전철에 혼잡이 가중됐기 때문이다.
시는 명성운수와 노조의 협상이 교착상태여서 이 회사 노선버스 운행중단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어 이 같은 불편이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교통국은 일산신도시 주민들이 서울로 운행하는 다른 버스노선을 이용하거나 전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명성운수 파업으로 인한 불편이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김모씨는 "수 백 대의 노선버스를 운행하는 큰 회사 노조가 파업했으니 승객이 다른 데로 몰릴 게 뻔한 게 아니냐"면서 "파업 전후의 고양시의 실제 상황이 만만치 않은데 경기도가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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