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9거래일 연속 매도·기관은 매도 전환
시총상위주 대부분 하락...삼성전자 1.12%↓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2140선으로 밀려났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0.62포인트(0.93%) 내린 2140.63에 거래되고 있다.
19일 코스피 오전 장중 추이 [자료=키움HTS] |
이날 새벽 마무리된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했음에도 국내증시는 장중 한 때 1% 넘게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외국인 매도에다 최근 지수를 견인했던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흥 지수 편입을 둘러싼 외국인 매물 출회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무역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재부각되면서 파생된 신흥국 환율 약세, 국제유가 하락 등이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42억원, 117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반면 개인은 1603억원을 순매수하며 대조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1.63%), 철강금속(-1.38%), 은행(-1.22%), 유통업(-1.17%), 보험(-1.14%), 전기가스업(-1.08%), 의약품(-1.02%)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현대모비스(1.17%)를 제외한 상위 10개사가 일제히 빠졌다. 삼성전자(-1.12%)와 네이버(-1.96%), 셀트리온(-1.61%)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4.09포인트(0.61%) 내린 665.25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부품(-3.61%), 음식료·담배(-1.34%), 비금속(-1.18%), 디지털컨텐츠(-1.17%), 유통(-1.00%) 등의 낙폭이 컸고 시총 상위주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1.92%), 에이치엘비(-5.62%), CJ ENM(-0.92%), 펄어비스(-1.15%), 스튜디오드래곤(-0.52%), 휴젤(-1.00%), 케이엠더블유(-1.31%), 파라다이스(-0.77%) 등이 하락세를 기록중이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