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강북구 수유동을 비롯한 시내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태양광 발전기 설치비를 최대 400만원까지 무상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이들 지역 내 공공시설은 전액 서울시 예산으로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재생 에너지 자립 태양광 보급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구로구 가리봉동 ▲강북구 수유동 ▲성동구 송정동 ▲은평구 불광2동 ▲중랑구 묵2동 ▲도봉구 창3동 지역에 '서울시 도시재생지역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은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는 '민간 태양광설치 보조금 지원 사업'이다. 구로구 가리봉동, 강북구 수유1동, 성동구 송정동, 은평구 불광2동, 중랑구 묵2동 지역 내 개별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신청자는 태양광설치비의 50% 지원과 함께, 옥상녹화 및 옥상방수 등 부대공사 비용을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두 번째 유형은 '공공시설물 태양광설치 사업'이다. 구로구 가리봉동, 은평구 불광2동, 중랑구 묵2동, 도봉구 창3동에서 태양광 설치를 요청한 공공시설물들이 선정됐다. 해당 시설물들은 향후 태양광 설치 시 비용 전액을 지원 받는다.
마지막은 주택성능개선구역내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는 '가꿈주택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냉·난방에 취약한 부분을 찾아내고 집중 수리토록 하기 위한 '개별주택 에너지진단 지원사업'이다. 선정된 지역은 은평구 불광2동, 중랑구 묵2동으로 이들 지역에서 가꿈주택사업을 신청 할 예정인 주민은 자부담 없이 개별주택 에너지 진단을 받아볼 수 있다.
서울시는 '도시재생 태양광 가이드라인'을 배포해 하자보수에 대해서도 명확히 했다. 태양광설치 이후 업체의 하자보수기간을 5년으로 의무화했으며 이후에는 소유자가 비용을 부담해 보수해야한다. 또 설치 이후 유지관리에 대한 의무를 강화했다.
서울시는 기존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도시 재생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에너지 재생사업을 적극 발굴할 예정이다. 노후하고 쇠퇴한 저층주거지 밀집 도시재생지역에 에너지재생의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양용택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이번 도시재생지역 에너지자립마을 사업으로 새로 선정된 6곳의 사업지에 대해 주민만족도 조사 및 현장 실태 파악을 통한 실효성을 계속 점검하겠다"며 "재생지역이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에 성공모델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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