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인의 70%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각) 공개된 ABC방송과 입소스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70%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수사를 요청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위가 잘못됐다고 답했다. 해당 행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촉발한 계기가 됐다.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워싱턴D.C.로 돌아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사우스론(남쪽 뜰)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11.03.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응답자의 51%는 우크라이나 관련 트럼프의 행동이 잘못됐으며, 그로 인해 탄핵되는 것이 마땅하다고 답했다.
반면 19%는 트럼프의 행동이 잘못됐으나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정도는 아니라고 답했다. 이 중 6%는 하원이 탄핵해야 하나 상원까지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했고, 13%는 탄핵될 필요도 없다는 입장이었다.
또 응답자의 25%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못한 것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 중 21%는 하원에서 진행 중인 공개 청문회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37%는 어느 정도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24%는 면밀히 주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18%는 전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미 하원이 지난주부터 탄핵 조사의 핵심 증인들을 불러 공개 청문회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이틀 동안 506명의 성인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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