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하원 탄핵조사를 촉발했던 내부 고발자가 허위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의회에서 공개 증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내부고발자는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고 부패한 정치인 애덤 시프(민주당 하원 정보위원장)와 거래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는 증언하기 위해 앞으로 나와야 한다. 서면 답변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2의 내부고발자는 어디에 있는가? 그는 내가 녹취록을 공개한 후에 사라졌다"면서 "그는 심지어 존재하는가? 정보원은 어디에 있는가? 사기!"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종용한 사실이 내부 고발자에 의해 드러났다.
이를 계기로 야당인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를 진행하며 정치적 압박을 높여가고 있다.
특히 시프 위원장은 하원의 외교위원회와 정보감독위원회와 함께 트럼프 탄핵 조사를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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