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홍콩 시위 사태가 격화하면서 베트남 유학생들이 귀국길에 오르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홍콩 주재 베트남 총영사관은 유학생 5명이 자국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학생들은 16일 오전 베트남에 도착했다.
현재 홍콩에는 약 20만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유학 중이다. 이 가운데 베트남 국적의 학부생과 대학원생의 수는 약 50명에 달한다.
한편, 홍콩 중문대학교는 캠퍼스 내에서 경찰과 반(反) 정부 시위대 간의 충돌이 이어지자 결국 지난 12일 조기 종강을 선언했다. 당초 이번 학기는 오는 30일 종강할 예정이었다. 현재 시위대는 중문대를 비롯해 시립대와 침례대 등의 주요 대학에서 철수했으며, 최후의 보루인 이공대에 남아 있는 상태다.
15일(현지시각) 홍콩 중문대학교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시위를 피하기 위해 짐을 싸서 떠나고 있다. 2019.10.1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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