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 지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저격병들이 낙하산을 타고 침투하는 훈련을 직접 지도하며 전쟁준비 능력을 향상시킬 것을 주문해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항공·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훈련 참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19.11.18 noh@newspim.com |
훈련은 저격병들이 생소한 지대에 고공침투 해 조 단위별로 목표에 투하, 습격전투를 펼칠 수 있는 실전능력을 갖췄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통신은 "저격병들을 태운 수송기들이 훈련장 상공을 덮으며 날아들었다"며 "전투원들이 우박처럼 쏟아져 내렸다"고 선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저격병들이 강하를 정말 잘한다"며 "용맹스럽고 미더운 진짜배기 싸움꾼들"이라며 만족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은 불의에, 규정과 틀에만 매달리지 말고 실전과 같은 여러 같이 극악한 환경 속에서 진행해야 한다"며 "실지 인민군부대들의 전쟁준비 능력을 향상시키고 검열·단련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유사시 싸움마당이 훈련장과 같은 공간과 환경에서만 진행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전투원들이 언제 어떤 정황이 조성돼도 맡겨진 전투임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2019.11.18 noh@newspim.com |
그는 그러면서 "백전백승의 군대로 육성하자면 훈련혁명의 기치를 계속 높이 추켜들고 나가야 한다"며 "한 가지 훈련을 해도 전쟁환경을 그대로 설정하고…(중략) 참신한 실동훈련을 강도높이 벌려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시찰에는 노동당 중앙위간부들이 동행했고 김광혁 인민군 항공·반항공군 사령관, 김광혁 항공군대장 등도 함께했다.
한편 북한 매체는 일반적으로 전날 김 위원장의 행보를 하루 뒤 보도한다. 공교롭게도 북한 보도가 있기 전날 한국과 미국은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1시45분께 태국 방콕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훈련 연기 사실을 알린 뒤, "북한이 비핵화 합의에 응하기 위한 문을 열어두기 위해 연습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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