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김정은, 한미훈련 연기한 날 낙하산훈련 참가…"전쟁준비 능력 향상"

기사입력 : 2019년11월18일 09:22

최종수정 : 2019년11월18일 09:22

항공·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 지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저격병들이 낙하산을 타고 침투하는 훈련을 직접 지도하며 전쟁준비 능력을 향상시킬 것을 주문해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항공·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김 위원장이 훈련 참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19.11.18 noh@newspim.com

훈련은 저격병들이 생소한 지대에 고공침투 해 조 단위별로 목표에 투하, 습격전투를 펼칠 수 있는 실전능력을 갖췄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통신은 "저격병들을 태운 수송기들이 훈련장 상공을 덮으며 날아들었다"며 "전투원들이 우박처럼 쏟아져 내렸다"고 선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저격병들이 강하를 정말 잘한다"며 "용맹스럽고 미더운 진짜배기 싸움꾼들"이라며 만족했다.

김 위원장은 "훈련은 불의에, 규정과 틀에만 매달리지 말고 실전과 같은 여러 같이 극악한 환경 속에서 진행해야 한다"며 "실지 인민군부대들의 전쟁준비 능력을 향상시키고 검열·단련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유사시 싸움마당이 훈련장과 같은 공간과 환경에서만 진행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전투원들이 언제 어떤 정황이 조성돼도 맡겨진 전투임무를 원만히 수행할 수 있게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항공·반항공군 저격병구분대들의 강하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사진=조선중앙통신] 2019.11.18 noh@newspim.com

그는 그러면서 "백전백승의 군대로 육성하자면 훈련혁명의 기치를 계속 높이 추켜들고 나가야 한다"며 "한 가지 훈련을 해도 전쟁환경을 그대로 설정하고…(중략) 참신한 실동훈련을 강도높이 벌려나가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시찰에는 노동당 중앙위간부들이 동행했고 김광혁 인민군 항공·반항공군 사령관, 김광혁 항공군대장 등도 함께했다.

한편 북한 매체는 일반적으로 전날 김 위원장의 행보를 하루 뒤 보도한다. 공교롭게도 북한 보도가 있기 전날 한국과 미국은 연합공중훈련을 전격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은 현지시간으로 17일 오후 1시45분께 태국 방콕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훈련 연기 사실을 알린 뒤, "북한이 비핵화 합의에 응하기 위한 문을 열어두기 위해 연습을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