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일본과의 외교갈등과 세계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위축 등으로 어려운 국내외 여건 속에서도 수산물 수출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올해 수출목표 7억 3000만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올들어 9월까지 수산물 6억 2200만 달러를 수출해 2019년 수출목표 7억 3000만 달러 대비 85.2%에 도달했다.
[사진=고성군청]2019.10.17 |
품종별로는 굴 6100만 달러(점유율 9.8%), 참치류 4100만 달러(6.5%), 생선묵 3000만 달러(4.8%), 활어 2600만 달러(4.2%), 카라기난 2000만 달러(3.3%), 김 2000만 달러(3.2%), 붕장어 1300만 달러(2.1%), 4억 1100만 달러(66.1%) 등이다.
국가별로는 일본 2억 6800만 달러(점유율 43.1%), 중국 1억 3000만 달러(21%), 미국 9900만 달러(15.8%), 홍콩 2600만 달러(4.1%), 베트남 2500만달러(4%), 기타국 7400만 달러(12%)다.
기존에는 일본에 편중된 수출 향상을 보였으나 최근에는 중국, 미국, 홍콩, 대만,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국이 점차 다양화 되고 있는 추세다.
도의 수산물 수출이 순항하고 있는 것은 5회에 걸쳐 해외 홍보판촉전 및 수출상담회를 추진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해외마케팅 활동에 주력해 온 결과가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인구의 25%를 차지하며 2조 달러 규모의 신규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할랄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 9월 세계 할랄식품 시장 선도국가로 인증받고 있는 '말레이시아 국제 식품박람회' 참가와 할랄식품 개발을 지원해 수산물 수출경쟁력 우위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중국(위해) 수산식품 홍보·판촉 및 수출상담회에서 920만 달러(본계약 260만 달러 포함)의 수출계약(MOU)과 미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태국 등 4개국에서 홍보·판촉 및 수출상담회, 박람회에서 체결한 968만 달러의 수출계약도 실제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
도내에서 양식 생산되는 하동 참숭어의 해외 활어시장 개척을 위해 하동군과 공동으로 '녹차참숭어 홍보·판촉행사'를 오는 16일부터 21일까지 6일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추진해 북미 활어시장 수출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백승섭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과의 외교갈등과 세계경제 불안, 중국의 비관세장벽 강화 등 어려운 수출여건에도 불구하고 경남 수산식품 수출이 순항하고 있는 것은 수산물 수출 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시장 개척, 수출기반 확충 등 체계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라며, "내년에도 수산물 수출선 다변화와 빅바이어 발굴 확대, 수출역량 강화 컨설팅,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으로 수산물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0년에는 수산물 수출목표를 올해보다 3000만 달러(4.1%) 증가한 7억 6000만 달러로 설정하고 국가별 맞춤형 전략적 마케팅, 특수컨테이너를 활용한 활어 수출 확대, 수출 주력품종 개발 및 수출업체 지원, 수산식품 유통·가공시설 집중 육성, 수산식품 위생 안전성 확보 등 수산물 수출목표 달성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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