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추이따라 지원규모 확대 계획
[경북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는 국내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과 소비심리 위축, 돼지 산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에 농어촌진흥기금 40억원을 특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경북도청 전경[사진=경북도] |
지원대상은 도내에서 돼지를 사육하는 개인 또는 법인이며 사료와 약품 구입에 소요되는 운영자금을 2000만원 한도 내에서 최저금리 수준으로 융자 지원(연리 1%, 2년 거치 3년 균분상환)한다.
융자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12월부터 사업신청서를 구비해 시·군 축산 부서에 제출하면 된다.
이번 지원은 올해 국내 돼지 도축물량과 돼지고기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줄어 공급량 감소로 인한 가격 상승이 예상됐으나 오히려 지난 10월 돼지 산지가격이 생산비 아래로 크게 떨어져 농가 실질소득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이달 들어서도 가격 회복세가 더뎌 양돈농가 경영부담을 완화키 위해 마련됐다.
최근 경북도는 시·군 및 한돈협회, 양돈조합 등 관련 단체와 함께 구내식당 홍보시식회 개최, 지역축제 연계 특판행사, 할인판매 등 소비촉진을 통한 돼지가격 회복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농어촌진흥기금 지원으로 지역 양돈산업이 조기 정상화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시장상황과 추이에 따라 지원 한도와 자금규모를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