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긴장 고조되는 가자지구...이스라엘군 공습에 무장정파 지휘관 사망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18:48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18:48

[가자/예루살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이스라엘이 12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례적으로 표적 공습을 단행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지휘관이 사망했다.

이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이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도시로 로켓 수십발을 발사하는 등 가자지구에서 이-팔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의 사령관 바하 아부 알아타의 시신을 옮기며 추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 세자이에 지구에 있는 자택을 공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이슬라믹 지하드'의 고위 사령관인 바하 아부 알아타(42)가 사망했다. 그와 함께 부인도 숨졌고 부상자도 2명 발생했다.

이스라엘 측은 아부 알아타가 최근 로켓과 드론, 스나이퍼 등으로 국경 간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스라엘에 직접 침입해서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또한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이슬라믹 지하드 간부의 집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간부의 아들을 포함해 2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 국영언론이 보도했다. 이슬라믹 지하드는 이 공격의 표적이 된 집은 정치 지도자 아크람 알아주리의 자택이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고위 간부들이 연이어 공격을 받자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은 이스라엘 쪽으로 로켓포 5발을 발사했고, 이스라엘군은 방공시스템 '아이언돔'으로 이 중 약 20발을 요격하며 대응했다.

이스라엘에서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 도시들에서는 사이렌이 울리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렸으며 민간인들에게는 가능한 한 일터에도 나가지 말라는 경고가 내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내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알아타에 대한 이번 공습을 승인했다며, "알아타는 이슬라믹 지하드가 가자지구에서 벌인 대부분의 행동에 책임이 있으며 시한폭탄같은 존재였다"고 밝혔다.

이슬라믹 지하드 측은 "알아타가 영웅적인 지하디스트로 사망했다"고 확인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경고했다. 팔레스타인 최대 무장정파 하마스도 "긴장이 고조된 데에는 이스라엘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며 "알아타의 죽음에는 반드시 보복이 뒤따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하마스는 2007년 가자지구를 장악한 후 이스라엘과 세 차례 전쟁을 벌였으나 2015년 가장 피해가 컸던 세 번째 전쟁 후 대체적으로 휴전 지속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 측은 가자지구에서 이란이 이슬라믹 지하드를 내세워 대리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들을 테러단체로 규정하고 가자지구 봉쇄정책을 펼치고 있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