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키움증권은 12일 알에프텍에 대해 7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올해 3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5G 투자 모멘텀 지속, 필러 사업 호조로 2020년 실적 고공행진이 예상된다"고 했다.
[로고=알에프텍] |
키움증권에 따르면, 알에프텍은 2020년에 매출 4454억 원, 영업이익 3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3.6%, 175.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5G 안테나 및 바이오 사업부문의 매출 비중이 각각 41%, 3%까지 증가하면서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국내 5G 네트워크 구축이 지속되는 가운데 각국의 5G 네트워크 상용화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내년부터 알에프텍 주력 거래선의 미국, 일본, 인도를 중심으로 한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 점유율 확대 수혜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알에프텍은 5G 안테나모듈 수요 급증에 대비해 기존 생산능력 대비 2.5배에 달하는 베트남 생산기지 구축을 완료했으며, 핵심부품인 필터에 대한 자체 생산 준비를 진행 중이다.
김 연구원은 "알에프텍의 2020년 5G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28% 증가한 1822억 원으로, 현재 확보한 최대 생산능력에 근접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최근 추가 부지를 확보한 이유는 주력 거래선의 고객사 확대에 대비하는 차원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알에프텍은 전날 분기보고서를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67억 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50.1%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1.7% 증가한 915억 원이며, 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2013년 이후 연결기준 최대 규모의 분기 영업이익과 가장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올 4분기에는 주력 고객사의 통상적인 연말 재고조정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3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겠으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탄력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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