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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T모바일 CEO, 위워크 차기 리더 후보로 꼽혀"

기사입력 : 2019년11월12일 09:48

최종수정 : 2019년11월12일 09:48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미국 통신사 T모바일(T-Mobile) 최고경영자(CEO) 존 레저가 오피스 공유 업체 위워크의 차기 CEO 후보 물망에 올랐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위워크가 레저 CEO와 회사 인수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뉴욕에 위치한 사무실 공유업체인 위워크(WeWork) [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지난 9월 위워크의 모회사인 위컴퍼니의 공동 설립자인 애덤 노이만은 소프트뱅크에 주식과 이사회 의장 자리를 넘기고 사임했다. 위워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최소 30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었지만 수익성 악화와 노이만의 방만한 경영으로 IPO가 불발됐다. 이후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

소프트뱅크와 회사가 운영하는 비전펀드는 위워크 자본의 80%를 소유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위워크가 이르면 1월부터 합류할 수 있는 신임 CEO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9월부터 아티 민슨과 세바스찬 구닝햄이 위워크 공동 CEO직을 맡고 있지만 소프트뱅크 임원진이 업계 인지도가 높은 인사로 교체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계자 중 한 명이 다른 후보들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전한만큼 레저 CEO가 위워크를 인수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올해로 61세인 레저 CEO는 T모바일에 들어오기 전에는 AT&T에서도 일한 적 있는 통신 사업 베테랑이다. 그는 경쟁사에서 수백만 명의 스마트폰 이용자 고객들을 끌어오며 회사를 성장시켰다.

레저 CEO는 노이만과 비슷한 괴짜로도 명성이 자자하다. 그는 T모바일의 상징적 색깔인 분홍색 티셔츠를 공식석상에서 즐겨 입고 트위터를 통해 경쟁사들을 '덤앤 더머'라고 조롱하며 호전적 스타일을 드러내왔다. 

레저 CEO는 소프트뱅크 산하의 스프린트 인수 건을 승인받으려 하고 있지만 미국 주 당국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힌 상태다. 미 16개 주는 이들의 합병이 시장 경쟁을 막아 소비자들에게 불이익을 줄 것이라며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레저 CEO가 T모바일을 떠나 위워크를 맡을 수 있다는 소식에 T모바일의 주가는 이날 1.6% 하락했다. 스프린트 역시 3.3% 내렸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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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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