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고위 관리가 홍콩 경찰의 시위대 진압 수위와 관련해 "정당화할 수 없는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했다"며 규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관리는 통신에 이같이 밝히고, 경찰과 시위대 모두에 긴장을 완화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홍콩 경찰과 민간인 모두 (긴장을) 완화하고 폭력적인 충돌을 피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11일 홍콩 시위 현장에서 경찰이 시위 참가자 2명에게 실탄을 발사해 1명이 중태에 빠지는 등 2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벌어졌다.
사건 직후 경찰의 실탄 발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됐음에도 홍콩 행정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며 강경 진압 방침을 밝혔다.
람 행정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폭력 시위 사태는 민주화 요구를 넘어서고 있으며 시위대는 홍콩 인민의 적"이라고 했다.
홍콩 센트럴 지역에서 경찰이 시위 진압을 위해 최루탄을 발사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