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평가가 오차범위 밖에서 다수로 집계
'긍·부정평가' PK·충청, 중도층에서 팽팽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최근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수사 축소 압력·부실대응·구조 지연 등을 재수사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검찰의 세월호 재수사 결정에 대한 긍정평가가 절반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노종면의 더뉴스> 의뢰로 '세월호 재수사 결정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3.2%로 '잘못한 결정'응답(42.9%)보다 10.3%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9%였다.
[출처=리얼미터] = 2019.11.11 jellyfish@newspim.com |
구체적으로는 진보 진영에서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은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한 반면 보수 진영의 한국당 지지층은 잘못한 결정이라고 맞서는 모양새였다.
특히 호남과 경기·인천, 서울, 30대·40대·50대, 20대, 진보층, 정의당과 민주당 지지층의 다수나 대다수는 '잘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잘못한 결정'이라는 부정평가는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절반 이상이거나 대다수였다. 부산·울산·경남과 충청권 중도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히 맞서고 있었다.
이처럼 세월호 참사를 재조사하는 것과 관련해 보수진영에서 부정평가가 높은 것은, 참사당일 박근혜정부의 부실대응 의혹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진보 진영에서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약 5년7개월 만에 풀리지 않은 의혹들에 관한 진상조사에 나선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865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해 5.8%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더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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