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신안 국제철새심포지엄 개최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전남 신안에서 세계 철새 논의의 장이 열린다.
해양수산부와 환경부는 11일부터 13일까지 전남 신안군 증도에서 '2019 신안 국제철새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세계 철새의 날'을 기념해 철새 보호 및 철새의 서식지인 황해 갯벌 보전을 위한 관계국가 간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2019.11.10 증도갯벌 [출처=해양수산부] judi@newspim.com |
행사 첫 날인 11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주관으로 열리는 워킹그룹회의(YSWG, Working Ggroup for the Conservation of the Yellow Sea intertidal and associated coastal wetlands)에서는 황해 갯벌 당사국인 우리나라와 중국 등이 국가별 갯벌보전 현황을 발표한다.
국가 간 협력 및 갯벌보전 인식 증진 프로그램 개발 등 황해 인접국 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12일에는 '세계철새의 날'을 기념해 국내외 전문가의 철새 및 서식지 보전 사례발표와 동아시아-대양주 이동경로를 이용하는 철새의 핵심 서식지인 황해 갯벌의 지속가능한 보전방안에 관한 논의가 진행된다.
아울러 '한국의 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현황과 올해 7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황해-발해만 연안 철새보호구역'의 등재과정 및 향후 보전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13일에는 갯벌 관리현황을 직접 확인하는 등 신안 증도의 연안을 답사한다.
명노헌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철새는 갯벌에 서식하는 갯지렁이류, 고둥류 등 저서생물로부터 에너지를 보충하기에 갯벌 건강성 및 생물다양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며 "이번 회의에서 각국 사례와 전문가의 노하우를 공유해 철새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2010년 증도갯벌의 자연생태 우수성과 생물다양성의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한 바 있다. 2011년에는 국제적으로 중요 습지인 '람사르습지'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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