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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10월 글로벌 증시, 20개월 만에 최고..."美, 연말 랠리 시작됐다"

기사입력 : 2019년11월09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11월09일 11:00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6일 오전 09시2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10월 글로벌 증시는 MSCI 전세계지수를 기준으로 2.6% 상승하며 작년 2월 초 이후 20개월여 만에 최고치에서 한 달을 마감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 기대감,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행보 등이 훈풍을 불어넣었다.

선진국 대부분이 상승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2.0%, 3.7% 올라 6월 이후 최고의 월간 성적표를 내밀었다. 다만 다우산업평균지수는 오름폭이 0.5%에 그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5.4% 올랐고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0.9% 상승했다.

신흥국 증시도 MSCI 신흥시장지수가 4.1% 올라 지난 6월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동반 상승했다. 파키스탄의 카라치100지수가 6.7% 올라 가장 눈에 띄었다. 다음으로 눈길을 끈 신흥국 지수는 각각 5.3%, 5.9% 오른 러시아 MOEX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다.

◆ 미중 무역협상 낙관론·통화완화 호재

미국과 중국이 지난달 10~11일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합의 도출에 성공한 것이 주요 호재가 됐다. 비록 추가 협상을 예고하는 1단계 합의에 불과했지만 양측이 1년 넘게 끌어온 무역전쟁을 중단하고 종전을 향해 한걸음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이미 유럽중앙은행(ECB)이 정책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프로그램 재개 결정을 내려 투자 심리를 북돋은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로 금리를 내린 점도 증시를 달군 배경이 됐다. 연준의 기준금리는 지난 7월과 9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인하돼 1.50~1.75%로 내려오게 됐다.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하 관측도 시장 기대를 부풀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을 선호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노 딜 브렉시트(합의없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우려로 비관론이 득세했던 한 달 전과는 다른 양상이 펼쳐지고 있는 셈이다.

일단 미중 양측이 무역합의에 성공했고, 지난달 31일로 예정됐던 브렉시트가 내년 1월 31일로 연기된만큼 안도하는 분위기가 짙다. 경기 둔화 공포는 남아있지만 중앙은행들이 보여준 통화완화 의지로 한 달 전보다는 누그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이 지난달(8~29일) 유럽·영국·일본 펀드매니저와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이들의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평균)은 9월 44.3%에서 46.2%로 늘었다. 또 전 세계적인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전망이 단기적으로 증시에 긍정적이냐는 추가 질문에 24명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그렇다'고 응답했다.

◆ 美, 연말 랠리 기대...실적 예상 밖 선전

개별로는 미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같은 거시적인 요인 외에 미국 기업들이 3분기 실적에서 예상 밖 선전을 하고 있는 데다 계절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는 연말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올해 3분기 미국 S&P500지수 기업의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가 예상됐다. 증감 자체는 감소로, 2016년 이후 처음이지만 투자자들은 한 달 전 2.2% 감소 전망에서 개선됐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또 같은 날 동종 업체 팩트셋의 집계 결과 500개 기업 중 342곳이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약 75%가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 이같은 비율은 지난 5년 평균치 72%를 넘어서는 것이다.

3분기 순익 감소폭이 8.4%로 전망되는 유럽 스톡스600지수 기업들과는 대조적이다. 유럽 기업들의 순익 감소는 3분기 연속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츠의 피터 반데르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미국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정말 좋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미국 증시가 11월에는 다른 달보다 좋은 기록을 썼다는 점도 기대감을 모으는 배경이다. 투자조사회사 CFRA에 따르면 11월은 S&P500지수에 세 번째로 좋은 달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평균 변동폭이 +1.3%로, 월간 상승세를 기록할 확률은 67%로 추산됐다. 또 11월이 상승하면 12월 역시 덩달아 오를 확률은 76%로 조사됐다.

미국 민주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조사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상황이 급변하지 않는다면 연말 랠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샘 스토벌 CFRA 최고투자전략가는 11월과 12월은 미중 무역협상, 브렉시트, 탄핵조사를 둘러싼 비관론을 거스르고 상승하는 달이 될 것이라며 "시장은 더 높은 곳으로 가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방송에 말했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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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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