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 사로잡혀 자리만 보존…도대체 뭘 하려는가"
"상대 보려하지 말고 거울로 본인부터 보고 말하길"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이 8일 "바른미래당 사태의 최종 책임은 손학규 대표"라며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본인의 결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상기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의 책임을 다하고 나서 말하면 신뢰가 있고 믿을 수 있다. 먼저 이런 사태가 오게 된 것에 대한 당대표로서 책임과 자성의 목소리부터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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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김철근 전 바른미래당 대변인 페이스북 캡쳐. 2019.11.08 Q2kim@newspim.com |
김 전 대변인은 이어 손 대표를 향해 "총선을 6개월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실체도 없는 제3지대 타령이나 하면서 자리보존에 급급하고 있고 중도개혁을 말하면서 당내 개혁보수주의자들을 내몰 방법이나 연구하고 있는 분의 말씀을 어떻게 믿으라 하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망상에 사로잡혀 자리만 보존하고 있는 손 대표는 도대체 무엇을 하려 하는가"라며 "결국 유승민 대표를 비롯한 많은 분들을 내보내고 박지원 의원 등 대안신당과 지역정당 만들고,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통과로 비례의석 몇 개에 욕심을 내시는 것인가? 그런 것이 다당제를 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김 전 대변인은 또 "아직도 문재인정부에 대해서 미련을 못 버리고 2중대라도 하려 하나. 손 대표가 말하는 중도개혁과 제3지대 정당은 누구랑 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라면서 "상대를 보려하지 말고 먼저 거울로 본인 얼굴부터 보고 말하기 바란다"고 했다.
q2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