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 로이터=뉴스핌] 홍형곤 기자 = 5일(현지시간) CNN은 인도 수도 뉴델리의 대기 상태가 열흘째 '건강에 해로운'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기오염 조사·분석 업체 에어비주얼의 자료에 따르면 뉴델리 대기질 수준(AQI)은 지난달 28~30일 200에서 300 초반을 오갔다. 10월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는 300이상을 기록했고 5일부터는 100 후반대를 추이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규정하고 있는 안전 상한선보다 무려 20배 이상이나 더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다.
인도에서는 해마다 10월에서 다음해 2월까지가 '대기오염과 싸우는 기간'이다. 통계에 의하면 '소리없는 살인자'라 불리는 대기오염으로 매년 백만 명의 인도인들이 목숨을 잃는다. 이는 담배로 목숨을 잃는 사람보다도 많은 수치이다.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뉴델리 당국은 긴급사태를 선포하고 건설 작업과 차량 통행 규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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