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공화당, 텃밭서 지방선거 패배...트럼프 재선 '빨간불'

기사입력 : 2019년11월06일 19:48

최종수정 : 2019년11월06일 20:4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4개 주(州)에서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3곳을 탈환했다. 특히 공화당 텃밭으로 여겨졌던 지역에서 민주당이 승리를 쟁취하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민주당이 켄터키·버지니아·뉴저지에서 승리를 거뒀고 공화당은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에서만 이겼다.

[렉싱턴 로이터=뉴스핌] 김세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켄터키주 렉싱턴에 있는 럽(Rupp) 아레나에서 선거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2019.11.04.

특히 민주당이 버지니아에서 압승을 거뒀고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 지역인 팜벨트(중서부 농업지대)에 속하는 켄터키에서마저 접전 끝에 승리하는 이변이 발생해 공화당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무려 30%포인트 차이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 승리했던 켄터키 주지사 선거에서 앤디 베셔 민주당 후보가 매트 베빈 현 주지사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공화당의 확실한 표밭으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선거 하루 전 직접 방문해 베빈 후보를 지원한 만큼 켄터키에서의 패배는 공화당에 큰 충격이다.

베빈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의 부당함을 강조하며 보수파 유권자들의 분노를 끌어 모으려 했으나, 오히려 유권자들에게 설득력 있는 메시지 전달을 방해하는 전략이 됐다.

버지니아 주의회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장악하던 상·하원을 민주당이 각각 21석, 53석으로 공화당을 크게 앞서며 모두 탈환했다. 버지니아에서는 민주당이 25년 만에 처음으로 의회를 장악했다는 의미가 있다. NYT는 잇따른 총기 참사에도 총기규제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온 공화당과 대비해 민주당은 총기규제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대해 강력한 태도를 보여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뉴저지는 소수인종 비중이 높아 민주당이 하원선거에서 수월하게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전통적 공화당 지역인 미시시피 주지사 선거에서는 테이트 리브스 부지사가 짐 후드 민주당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트럼프 탄핵 이슈를 강조한 베빈 후보의 패배에서도 나타났듯이 공화당 후보들은 탄핵조사를 초래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어려운 입장이다. 일부 공화당 후보들은 탄핵 이슈에 있어서 트럼프 대통령 편을 들었다가는 패배할 것이 뻔한 만큼 도가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을 비난하는 전략까지 취하고 있다고 WP는 보도했다.

이날 지방선거는 투표율이 30% 가량에 불과한 만큼 대선의 직접적인 척도라 볼 수는 없지만, 여러 가지 이변이 발생한 만큼 대선을 앞둔 트럼프 대통령이 수세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