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KOTRA, '외투기업 취업상담회' 개최
4500여명 사전서류심사·심층면접과정 지원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외국인투자기업 95개사가 하반기 950명 규모의 채용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외국인투자기업과 구직자가 만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외투기업 취업상담회'를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5~7일 외국인투자주간 중 개최되는 이번 취업상담회는 상반기 개최된 '외국인투자기업 채용박람회'에 이어 열리는 행사다. 사전서류심사를 통과한 구직자 대상의 심층면접 중심으로 진행돼 보다 실질적인 취업지원 행사가 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사전 온라인을 통해 신청을 받은 구직 지원자는 약 4500여명에 달했다. 이 중 서류심사통과를 통과한 800여명이 현장심층면접을 실시한다.
상담회에는 지멘스, 쓰리엠 등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14개사, 포브스 글로벌 2000대 기업 29개사를 비롯한 95개사가 참가한다. 주요 국가별로는 미국 29개사, 일본 19개사, 독일 10개사 등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4개사, 서비스업 21개사, 판매·유통업 19개사, 정보통신업 10개사, 의료·제약 7개사 등이 참여한다.
이중 소재·부품·장비분야의 참가기업은 16개사로 글로벌 화학소재기업인 듀폰코리아는 15명 내외 연구개발 인력을, 반도체공정용 진공펌프를 제조하는 에드워드코리아는 10여명 내외의 연구개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KOTRA가 참가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투자기업은 하반기부터 6개월내 약 950명 규모의 신규 채용계획을 수립하고 이번 상담회에서 적격자로 판단될 경우 최대한 많이 채용할 계획이다.
영업 33.9%, 연구개발 13.3%, 서비스 12.4%, IT 11.4%, 생산 3.5% 등 다양한 직무분야에서 채용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인력 중 대졸이상 인력이 전체의 약 86%이지만 고졸 등 학력과 무관한 인재를 찾는 경우도 약 12%에 달했다.
정대진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외국인투자기업은 국내기업 전체 매출의 11.9%, 고용의 5.7%, 수출의 19.1%를 차지하는 핵심적인 경제 주체"라며 "그동안 외투기업이 양질의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홍보미흡 등으로 구직자들의 정보 접근성이 부족한 경우도 많음에 따라 행사를 지속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