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의 스포츠웨어 브랜드 '데상트'가 한국에서의 불매운동 영향으로 올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하향조정했다고 6일 지지통신 등이 보도했다.
데상트는 이날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실적 전망을 발표하고 매출액을 1440억엔에서 1308억엔으로, 순이익을 53억엔에서 7억엔으로 대폭 하향조정했다.
데상트의 고세키 슈이치 사장 [사진=데상크 웹사이트] |
7월 이후 한일 관계 악화에 따른 한국 내 불매 운동으로 매출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해 왔던 한국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의 7~9월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감소했으며, 10~12월도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하향조정으로 연간 배당 예상도 지난해 26엔에서 3엔으로 대폭 낮췄다.
고세키 슈이치(小関秀一) 데상트 사장은 지지통신에 "겨울 시즌이 끝난 후에도 지금과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무언가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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