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스핌] 박재범 기자 = 전남 장성군의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사업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대상포진은 몸 안에 잠복해 있는 수두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주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에게서 발병한다. 발병 시 통증이 극심하고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예방이 필요하지만, 접종비가 15~20만원에 달해 부담을 느끼는 주민들이 많았다.
유두석 장성군수의 민선 7기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인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사업은 고령의 주민들이 건강한 노후생활을 할 수 있도록 4년 동안 1만900명에게 예방접종비를 연차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장성군의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사업이 주민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사진=장성군] |
지원대상은 장성군에 주소를 두고 6개월 이상 거주한 만 65세 이상의 주민으로, 군은 접종비의 70%(10만 5000원)를 지원하며 군이 위탁 지정한 병‧의원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는 가까운 보건(지)소에서 무료로 접종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에는 4억300만원의 예산을 책정해 4200명을 지원하기로 하고 6월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목표 지원규모가 조기에 달성되었고, 이후에도 주민들의 접종요청 문의가 쇄도했다.
이에 군은 다시 하반기 2000명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비를 지원할 수 있는 예산 2억1000만원을 확보하고 지난 9월 18일부터 추가 지원을 시작했다. 군의 집계에 따르면 11월 5일 현재 총 목표인원 대비 83%인 5153명의 주민이 접종비를 지원받았다. 예산이 소진될 경우, 금년도 미접종자는 내년에 접종 받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군민들의 높은 호응과 참여로 인해 지원규모를 확대, 올해 총 6200명의 어르신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든든하게 지원하는 다양한 시책을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 외에도 장성군은 올해 총 사업비 3750만원 규모로 백내장 수술비 지원사업을 추진, 고령의 주민 250명을 지원했으며 65명에게 보청기도 지원(1950만원)했다. 군은 백내장 수술비 지원사업과 보청기 지원사업을 오는 2022년까지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대상포진 예방접종비 지원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장성군 보건소 담당부서에 문의(061-390-8332)하면 된다.
jb545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