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미·중 무역분쟁 긴장이 완화되면서 전월 3년래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반등했다.
전미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일(현지시간) 10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7로 전월 52.6에서 2.1%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 PMI가 53.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으로 읽힌다.
IMS은 성명을 통해 "비제조업 PMI는 지난 9월 후퇴한 뒤 반등했다"며 "응답자들은 여전히 관세와 노동자원, 지정학적 위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위 항목별로 보면 기업활동 지수가 55.2에서 57로 상승, 123개월 연속 확장 국면에 위치했다. 신규 수주지수는 53.7에서 55.6으로 상승했다.
고용지수는 50.4에서 53.7로 올랐다. 가격 지수는 전월 60에서 50.4로 하락, 29개월 연속 물가가 올랐음을 반영했다.
미국의 비제조업은 제조업만큼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나, 경기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 비제조업 PMI는 지난해 고점에서 6%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ISM은 10월 제조업 PMI가 48.3으로 9월 47.8에서 0.5%포인트 반등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 예상치 49.1을 하회한 동시에 석 달 연속 50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 둔화 심화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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