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기획단, 5일 첫 회의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합류 '눈길'
"당에 대한 청년들 오해도 풀겠다"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인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위원이 5일 집권여당과 2030세대 간 소통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조국 사태'로 기성정치에 등돌린 청년들의 오해를 풀어보겠다는 포부다.
황 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총신기획단 1차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당에 대한) 왜곡된 오해가 있다. 소통하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전 프로게이머 출신 유튜버 황희두씨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총선기획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05 kilroy023@newspim.com |
유튜브 13만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황 위원은 총선기획단 소통 분과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황 위원은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당 내 속사정를 여과없이 전달해 청년들의 오해를 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 사정을 아니 이해한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을 젊은 세대에 알리고 싶다"고 했다.
황 위원은 이어 기자와 한 통화에서 "주위 다양한 청년 얘기를 들어보면 그들이 받아들인 내용과 당의 목소리와 온도 차가 있다. (당의) 의도가 완전히 왜곡된 경우도 있다"며 당과 청년 간 소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청년 스피커'를 자처하며 "젠더 이슈 등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당에) 전달하고 싶다"고도 말했다.
황 위원은 "공론의 장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제가 조금 더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본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온·오프라인에서 (당과 청년들의 얘기를) 많이 듣고 서로 전달하는 소통창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 기획단 활동 핵심 키워드로는 '공정'을 꼽았다. 그는 "청년들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청년들이 공정한 사회라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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