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한중일 정상회의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시기는 12월 중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리 총리는 아베 총리와 회담에서 "청두는 중국 서부에 있는 활기찬 도시"라며 "정상회의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2019.11.04 gong@newspim.com |
한중일 정상회의는 3국이 번갈아 개최하며 올해 의장국은 중국이다. 지난 2008년을 처음으로 지난해까지 7차례 개최됐다.
한일 관계가 악화된 후 국제 행사에서 한일 정상회담이 번번히 무산된 만큼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양자회담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회담을 한 것을 끝으로 1년 넘게 성사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6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 정상은 10초간 악수하는 것으로 끝났고, 이날 오전 아세안+3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양 정상은 11분 간 단독 환담만을 나눴다.
아베 총리는 이날 환담에서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의 판결은 국제법에 명확히 위반된다"며, 한국 측에 시정을 요구하는 일본의 입장을 거듭 전달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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