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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퀸', 가수 지망 주부들의 서바이벌…"노래로 희로애락 느낄 것"

기사입력 : 2019년11월04일 12:11

최종수정 : 2019년11월04일 14:15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를 꿈꾸는 주부들의 서바이벌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보이스퀸)'이 잠시 접어뒀던 주부들의 꿈을 되찾는다. 

4일 경기 고양시 장항동에서 MBN 새 예능 '보이스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태호 MBN 본부장, 송상엽 PD, 강호동과 태진아, 인순이, 박미경, 김혜연, 김경호, 이상민, 윤일상, 남상일, 황제성‧모모랜드 주이 등 '퀸메이커'들이 참석했다.

이번 예능은 오직 주부만을 대상으로 한 음악 서바이벌이다. 삶과 가족을 위해 잠시 꿈을 내려놓았던 주부들의 끼와 열정을 되살리고 꿈을 응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BN '보이스퀸'에 참석한 퀸메이커 및 MC 강호동 [사진=MBN] 2019.11.04 alice09@newspim.com

박태호 본부장은 "주부들이 꿈을 실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분들의 끼를 '보이스퀸'을 통해 살리고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도와주기 위해 기획했다. '보이스퀸'을 통해 주부들이 행복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강호동은 "무엇보다 참가자들에 감사하다. 10명의 퀸 메이커와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 프로그램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궁금했다. 사연이 있는 노래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런 이야기들을 가까이서 듣고 싶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퀸메이커 태진아는 "47년간 방송하면서 진짜로 울고 웃고 감동을 받아본 게 '보이스퀸'이다. 항상 촬영이 기다려졌다. 정말 이번 프로그램은 기대하셔도 좋다"고 자신했다. 박미경은 "녹화하면서 이 무대는 주부만이 할 수 있는 거라고 느꼈다. 사연이 있는 노래를 들으면서 저희가 희로애락을 느꼈다. 도전하는 모든 주부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보이스퀸'은 노래 장르를 제한하지 않는다. 다만 주부들이다 보니 아무래도 '미스트롯'이 떠오르는 게 사실이다. 이에 대해 박 본부장은 "프로그램 기획하면서 타 매체는 장르를 선정했지만, 주부들만의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실현하고, 인재를 발굴해 그들을 재조명할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모든 분들이 하고 싶은 노래를 통해 서바이벌을 진행 중이다. 트로트를 비롯해 재즈, 뮤지컬, 국악 등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MBN '보이스퀸'에 참석한 퀸메이커 및 MC 강호동 [사진=MBN] 2019.11.04 alice09@newspim.com

이상민은 "제작자가 '주부가요 열창'을 만든 분이라고 들었다. 저희 모두 기립박수를 칠 정도로 대단한 분들도 있다. 모두의 눈에 눈물이 맺히게 한 분도 있다"며 "음악 외에도 다른 것들을 느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자랑했다.

퀸메이커 10명은 각기 다른 기준으로 보이스퀸을 뽑는다. 윤일상은 "다른 소리를 찾는 게 목표이긴 한데, 그걸 충족시켜주는 분들이 너무 많아 매번 고민"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본부장은 "MBN PD, 작가들이 수개월간 고민했다. 제작진은 공정한 룰을 적용해 심사하는 것이 큰 목표였다. 강호동 씨는 MC지만, 퀸메이커들은 공정하게 심사하자고 얘기했다. 출연자들을 무대에 올리는 것이 스태프들이 하는 것이고, 심사는 퀸메이커 열 분이 공정하게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이상민은 "각기 듣는 철학이나 이해, 생각이 모두 다르다. 1, 2라운드에 크라운을 받는 제도를 도입했는데, 올 크라운을 받은 사람이 총 80여명 중에 10~20명 정도다. 그 분들의 실력은 정말 대단하다"고 전했다.

모모랜드 주이는 "제가 여기 왜 있는지 생각을 많이 해봤다. 제 또래 친구들이 들었을 때 시대의 차이가 많이 느껴지지 않도록 공감되고 도움 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중점으로 듣겠다"고 심사기준을 밝혔다.

끝으로 김경호는 "타 프로그램에서 수상경력이 있거나 프로가수 경력이 있는 분들이 딜레마에 빠졌다가 다시 자신감을 되찾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며 "저희 역시 기대를 하고 봤지만, 아쉬운 분들도 많았다. 노래는 절대 기교만으로 승부를 볼 수 없다. 가슴을 울려주지 못하면 순위에 오르지 못한다. 진정성, 겸손함을 많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이스 퀸'은 오는 14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목요일 밤 9시50분 시청자들과 만난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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