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진도군이 배움의 기회를 놓친 노인들을 위한 군민한글학교를 올해로 8년째 운영하고 있다.
진도군은 1일 노인 학생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군민한글학교에서 갈고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제8회 군민한글학교 백일장 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진도군이 군민한글학교·성인문해교육을 운영하고 있다.[사진=진도군] |
이날 열린 군민한글학교 백일장대회는 '추억'을 주제로 노인 학생들이 그동안 배움의 열정을 글로 표현하고 공감하는 문화의 장이 됐다.
군민한글학교는 어려운 가정형편 등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쳐 평생을 까막 눈으로 살아온 노인들을 위해 읍면 620여 명의 어르신들이 학생으로 참여해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말까지 운영된다.
특히 작년부터는 성인문해교육을 9개소 10개반 130여 명이 실시해 3년이 지나면 초등 학력이 인정된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과거 시대적, 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우지 못한 한을 풀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군민한글학교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공부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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