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현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최초의 상품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한국거래소(KRX)는 삼성증권이 발행하는 삼성 KRX 금현물 상장지수채권(ETN)을 오는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만기일은 2039년 10월 28일, 상장원본액은 200억원이며 연간 제비용은 0.60%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인해 안전·실물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투자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맞춰 기초자산을 금현물로 확대하는 등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의 라인업을 확대, 투자자에게 금과 관련한 다양한 투자수단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표=거래소] |
실제로 올해 금 현물(1kg) 일평균 거래대금은 3억5000만원으로 전년(8억7000만원) 보다 2.7배 늘어났다. 금 관련 ETP 상품은 올해 36억2000만원으로 전년(11억4000만원) 보다 3.2배 증가했다.
'삼성 KRX 금현물 ETN'은 KRX 금시장에 상장된 금 현물(1kg)의 가격을 기초로 한 KRX 금현물지수의 수익률을 1배수로 추종한다. 금 현물(1kg)시장의 일별 가격수익률에서 실물 보관에 따른 보관비용(예탁결제원)을 차감하는 방식이다.
기존 상품과는 달리 금 현물(KRX 금시장)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최초의 상품이다.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기존 상품은 수익률에서 롤오버비용이 차감된다. 하지만 '삼성 KRX 금현물 ETN'은 롤오버(roll-over, 만기 연장)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금현물 직접투자와 달리 거래가능 증권사의 제약, 별도계좌 개설 의무 등이 없어, 투자자가 보다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ur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