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정을 체결하더라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 수입 규모를 연간 400억~500억달러(약 46조6000억~58조2000억원)로 확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 참석차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과 중국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을 바탕으로 한 '바텀업'(bottom-up·상향식) 방식에 기초해 (농산물 수입) 약속이 이뤄졌다"며 "1년이 목표지만 규모를 늘리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연간 400억~500억달러 목표치는 '많은 것'(a lot)이라면서도 '매우 구체적 논의'에 기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400억~500억달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발발하기 전인 2017년 중국의 수입 금액보다 2배 많은 수치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29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 현장에 도착했다. 2019.10.29.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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