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호주는 중국의 인권 문제 등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머리스 페인 호주 외교장관이 밝혔다.
2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페인 장관은 "우리가 서로의 주권을 존중해야 하지만, 중국의 인권 문제 등에는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인권 침해를 모른 척하는 것은 국제 평화와 안정의 근간을 해치는 행동을 수용한다는 뜻"이라면서 "문제 제기가 없으면 진전도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신장위구르 자치구 내 이른바 '직업훈련소' 문제와 소수민족 박해 및 시민 탄압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지만, 양국 관계는 지난 몇 년 사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호주는 중국이 내정 간섭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이 지나치게 영향력을 확대하는 상황도 우려하고 있다.
이날 페인 장관의 발언에 호주 내 중국 대사관은 즉각적인 논평 요청을 거부했다.
중국 신장 웨이우얼 자치구 수도인 우루무치(鳥魯木齊)에서 지난 2009년 9월 4일 한족 지배에 항거하는 대규모 시위대를 중국 정부가 강경 진압하면서 200여명이 숨졌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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