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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노조 "넷마블, 면담 거부…매각 과정 참여 보장하라"

기사입력 : 2019년10월29일 15:46

최종수정 : 2019년10월29일 15:46

29일 웅진코웨이 노조, 넷마블 본사 앞 기자회견
넷마블 측 "공문 접수된 적 없어, 등기 보내달라"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저희는 넷마블이 웅진코웨이를 사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현장을 지킨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단체 교섭을 제대로 하자는 것입니다. 그런데 넷마블은 면담을 요구하는 것을 이렇게 거부하고 있습니다. 면담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29일 오후 1시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 앞에서 열린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웅진코웨이 노조) 넷마블 면담 촉구 기자회견'에서 이선규 전국가전통신서비스연맹 부위원장은 넷마블이 여러 차례의 면담 요구 요청을 무시했다며 규탄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29일 오후 1시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 앞에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는 넷마블 면담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2019.10.29 justice@newspim.com

지난 14일 웅진씽크빅은 현재 보유 중인 웅진코웨이의 경영권을 포함한 투자지분 25.08%의 매각과 관련해 넷마블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선규 부위원장은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정말 대단한 것도 아니고, 그동안 피땀 흘려 일한 우리의 노동 권리를 지키자는 것"이라며 "넷마블은 즉각 단체 교섭에 나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진 조합 연대 발언에서 이도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공동위원장은 "웅진코웨이는 단체 협약 없이 돈에 의해서만 매각을 시도하고 있다"며 "넷마블 측에 면담을 세 차례 요구했는데 아무런 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면담 요구를 전부 배제한 것을 보면, 웅진코웨이뿐만 아니라 넷마블도 노동의 가치를 전혀 보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가 노동 기본권을 요구하는 것인 만큼, 서비스노조는 우리의 면담이 받아질 때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흥수 웅진코웨이노조 지부장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며 웅진코웨이의 우선협상대상자인 넷마블은 새로운 대주주로서 투명한 매각과정을 노동조합과 정보를 공유하고 참여를 보장하라고 요청했다.

이흥수 지부장은 "매각 과정에서 노동자는 철저히 외면하고, 노동환경과 복지 개선은 무시한 채 임원진들은 주머니 채우는 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노조활동 보장과 매각 후 근로 환경 보장 등 자유로운 노동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약에 책임 있게 나서라"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29일 오후 1시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 앞에서 열린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는 넷마블 면담 촉구 기자회견'에서 웅진코웨이 노조는 넷마블에 면담 요구안을 전달하기 위해 넷마블 본사로 들어가고 있다. 2019.10.29 justice@newspim.com

그는 웅진그룹과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노동자의 목소리를 무시한다면,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은 위의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강력한 총력투쟁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후 웅진코웨이 노조 조합원 130여 명은 노동조합의 매각과정 참여 보장과 노동자의 요구사항을 넷마블 경영진에게 전달하기 위해 넷마블 본사 1층 입구로 들어갔다. 입구 문이 잠겨 있자 코웨이 노조는 자리에 앉아, 구호를 외치며 조속히 면담할 것을 요청했다.

약 10여 분 후 김재성 넷마블컴퍼니 총무부장이 1층으로 내려와 공문은 등기우편으로 전달하는 것이 원래 절차이니, 등기우편으로 전달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코웨이 노조 측은 "본사에 직접 전화에 공문을 어디로 보내면 되는지 문의해 팩스로 보냈으며, 이메일로도 여러 차례 보냈다"며 "그래도 답이 없으니 직접 면담을 요청하고, 날짜를 받으려고 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재성 총무부장은 "문서수발실에서 담당자가 공문 등을 수거하는데, 한 번도 들어온 적이 없었다"며 "직접 현장에서 받더라도 바로 대표 등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며, 담당자가 내용 등을 분류해서 전달하므로 바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진숙 기자 = 29일 오후 1시 서울 구로구 넷마블 본사 앞에서 열린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웅진코웨이지부는 넷마블 면담 촉구 기자회견'에서 웅진코웨이 노조는 넷마블에 면담을 요청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29 justice@newspim.com

이후 웅진코웨이 노조는 면담 요구안이 넷마블 임원진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을 때까지 농성을 이어가겠다며  본사 1층 입구에서 대열을 이뤄 구호를 외쳤다.

 

justi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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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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