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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대형건물 에너지 소비순위 공개...서울대 6년 연속 1위

기사입력 : 2019년10월29일 13:08

최종수정 : 2019년10월29일 13:08

전년대비 에너지 사용량 4% 증가

[서울=뉴스핌] 이은지 기자= 서울시는 서울 지역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13%를 차지하는 에너지다소비건물에서 지난해 사용한 에너지 소비량이 전년 대비 약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서울시는 29일 건물의 에너지효율화와 절약을 유도하기 위해 연간 2000TOE 이상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사용량 순위와 사업장별 에너지 사용현황을 공개했다. 2018년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사업자는 총 591개소로 지난해 대비 1개소가 줄어든 반면 총 에너지 사용량은 약 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서울시]

에너지다소비사업장별 에너지 사용현황에 따르면 사업장 중 건물이 471개소로 가장 많고 수송 88개소, 산업이 31개소의 순위를 보였으며 발전소는 1개소였다.

서울시 소재 에너지다소비건물 471개소 중 상용건물이 145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아파트 143개소, 백화점 51개소, 학교 29개소, 병원 28개소, 호텔 25개소 순으로 나타났다. 총 471개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총 257만 6000 TOE로 건물 개소당 평균은 약 5469TOE였다.

전체 건물의 경우 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을 보면 1차 에너지 기준으로 연간 0.0309TOE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사용량 신고대상인 건물의 감소와 에너지절약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전체 에너지사용량이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여름철 폭염 및 열대야의 증가 등 기후변화에 의한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건물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서울대학교였으며 전력사용량이 가장 많은 건물은 KT목동IDC 건물로 나타났다.

건물 유형별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 건물은 서울대학교, 서울아산병원, 호텔롯데, 백화점은 롯데물산, 상용건물은 더블유티씨서울, 전화국·연구소는 KT목동IDC, 공공건물은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로 나타났다.

전년도와 비교해 에너지사용량이 감소한 건물은 221개소였고 이 건물들이 절감한 에너지는 3만 9860TOE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건물의 공실률 변화 및 설비 이전 등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한편으로 고효율 냉․난방설비로의 전환 및 운영, LED 조명 교체 등 건물 특성에 맞게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을 추진함에 따른 성과로 판단됐다.

전년도와 비교해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한 건물은 모두 196개소였으며 증가량이 많은 상위 10개소는 LG 사이언스파크, LG전자 사이언스파크, 한국거래소 등으로 대부분 건물의 증축 및 신축 준공에 따른 입주율 상승, 영업 본격화에 의한 이용객 증가, 신규 에너지사용설비 구입 등에 의한 이유로 조사됐다.

김의승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 온실가스 배출량 중 약 67%를 차지하고 있는 건물부문의 에너지 사용량 감축을 위해 우선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소비현황을 공유, 건물별 에너지효율 관리실태를 자체적으로 돌아보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민간건물이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 효율화를 추진할 시 저금리 융자지원 등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orea20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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