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1300억원어치 순매수..은행업종지수 4%대 하락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장중 한때 2100선까지 회복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1포인트(0.27%) 오른 2093.60으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8.78포인트(0.42%) 오른 2096.67로 출발해 장중 내내 강세를 이었다.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우려가 완화기조를 보이면서 한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19.10.28 intherain@newspim.com [사진=뉴스핌DB] |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358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254억원, 외국인은 55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 강세는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미중 무역협상 합의문에서 일부 기술적인 협의를 끝마쳤다'는 내용의 전화통화를 했다는 성명을 냈다.
중국 상무부는 "양측이 핵심 우려를 적절히 해결하기로 합의하고 일부 기술적인 협의가 기본적으로 끝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측이 말하는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를 뜻하는 것으로 말려졌다.
이에 대해 김예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며 "미 무역대표부는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에 대해 일부 분야에서 마무리 단계에 근접했다고 설명하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감 역시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며 "이에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됐으며 외국인은 순매도했으나 전기전자 업종은 순매도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은행(-4.67%)과 의료정밀(-1.70%), 보험(-0.66%) 등이 하락했고 반면 의약품(1.85%), 기계(1.35%) 등은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은행업종의 경우 기업은행과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25일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전년동기대비 부진한 영업이익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이 예상보다 크게 하락하면서 실적 부진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05포인트(0.01%) 오른 652.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8포인트(0.41%) 오른 655.05로 출발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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