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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일 연장 10회초 결승타' 두산, KS 통산 6번째 우승컵… 키움 4연승으로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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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BO리그 통산 8번째 KS 스윕 우승
오재일, 연장 10회초 2사 3루서 결승 2루타

[서울 고척=뉴스핌] 김태훈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통산 6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 베어스는 2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키움 히어로즈를 11대9로 제압했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1982년, 1995년, 2001년, 2015년, 2016년에 이어 통산 6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또 한국시리즈 4연승 우승은 KBO리그 통산 8번째 대기록이다.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오른 두산은 2017년과 2018년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가을마다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김태형 두산 감독의 지휘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올해 우승으로 의문점을 지워냈다.

반면 2014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오른 키움 히어로즈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2위로 2019 시즌을 마감했다.

승부처는 10회초였다. 4대8로 뒤진 두산은 5회초에만 5점을 뽑아내며 역전을 만들어냈지만, 9회말 2사 만루에서 3루수 허경민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내줬다. 하지만 연장 10회초 2사 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결승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오재일이 연장 10회초 결승타를 터뜨렸다.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선발 유희관은 1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6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해 조기강판을 당했다. 그러나 함덕주와 김승회, 최원준, 이형범, 이현승, 윤명준까지 이어지는 불펜진은 키움 타선을 단 2실점으로 막아냈다. 마무리로 올라선 이용찬은 9회말 동점을 허용했으나, 10회말 1아웃까지 잡아냈다. 이후 배영수는 두 명의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타선에서는 10회초 결승타를 터뜨린 오재일이 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재원은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박세혁이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두산은 3주 가량 휴식을 취한 뒤 한국시리즈에 나섰다.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1차전에서 4회말까지 6대1로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윤명준과 이형범, 이현승 등 필승조가 연달아 무너지며 6대6 동점을 내주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9회말 키움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기회를 잡은 두산은 1사 만루에서 나온 오재일의 중견수 키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차전에서는 정반대의 상황이 나왔다. 선발로 나선 이영하가 5점을 내주며 2대5로 끌려갔다. 그러나 8회말 1사 1,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2루수 방면 병살타 타구를 키움 2루수 김혜성이 포구 실책을 범하며 한 점을 추격했다.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다시 한 번 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허경민의 안타와 오재원의 2루타로 무사 2,3루서 김재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대타 김인태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5대5로 맞선 9회말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건우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이틀 연속 끝내기 승을 거뒀다.

상승세에 오른 두산은 3차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선발로 나선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동안 2피안타 2탈삼진 4볼넷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역투를 펼치며 키움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뒷문을 완벽하게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박세혁이 3회초 무사 1루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3루타로 결승타점을 올린 데 이어 8회초에는 쐐기타점까지 기록하며 2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100% 출루를 만들어냈다. 2차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기록한 박건우는 3회초 투런포를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오재원이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두산 베어스]
박세혁이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 두산 베어스]

마지막 4차전에서는 역전과 재역전을 반복하는 난타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5회초 타선의 집중력을 발휘한 두산이 승리를 차지하며 2019 KBO리그의 마침표를 찍었다.

키움이 1회말 선취점을 가져갔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무사 2루를 엮었다. 김하성이 유격수 땅볼, 이정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유격수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고,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공을 뒤로 빠트리며 서건창이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샌즈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2대0을 만들었다.

두산이 2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김재호의 우전 안타로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세혁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다. 이때 키움 우익수 샌즈가 공을 떨어뜨린 사이 김재호가 홈을 밟았다. 2사 2루에서는 허경민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2대2 동점을 엮었다. 허경민이 도루에 성공해 2사 2루서 오재원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키움이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2회말 이지영의 안타와 김혜성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서 박정음은 3루수 방면 번트안타로 만루를 엮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우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김하성은 두산 교체투수 함덕주에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정후의 기습 번트 때 박정음이 득점에 성공, 샌즈와 송성문이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후속타자 이지영은 두산 교체투수 김승회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8대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이 4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2사 후 박세혁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5회초에는 국해성의 2루타와 정수빈의 안타로 무사 1,3루서 오재일은 키움 교체투수 안우진을 상대로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쳤다.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서는 대타 최주환이 잘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1루 직선타로 잡혔다. 그러나 김재호의 타석 때 안우진이 폭투를 범하며 3루 주자 정수빈이 득점에 성공,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내며 다시 1사 만루를 엮었다.

박세혁이 키움 교체투수 김상수에게 삼진으로 물러난 뒤 허경민은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으로 한 점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오재원은 좌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을 이뤄냈다.

기세가 오른 두산은 6회초 선두타자 정수빈의 중전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무사 1,2루서 김재환이 키움 교체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를 엮었다. 그러나 최주환과 김재호, 박세혁까지 3타자가 연속 삼진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 키움이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선두타자 샌즈가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송성문의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타로 나선 김웅빈은 우전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들었다.

대타 박동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규민은 투수 땅볼에 그치며 3루 주자 송성문이 홈에서 아웃됐다. 그러나 서건창의 3루 땅볼 때 두산 3루수 허경민이 실책을 범하며 김웅빈이 득점에 성공해 9대9 동점을 이뤘다.

연장 10회초 두산이 다시 앞서갔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가운데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정진호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다. 정수빈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2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후속타자 김재환은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10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이정후가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두산 교체투수 배영수를 상대로 삼진에 그친 뒤 샌즈마저 투수 땅볼에 그쳐 패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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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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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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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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