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김정은, 양덕 온천관광지구 찾아 "자본주의 금강산과 대조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독자적 관광산업 육성 의지 피력
리설주·장금철·김여정·현송월 등 동행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완공을 앞둔 평안남도 양덕군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찾아 '사회주의 식' 건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북한 매체가 25일 보도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남측 시설 철거'를 시사한 금강산관광지구와 비교하며 독자 관광산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온천관광지구 건설장을 50여일 만에 다시 시찰했다며 "짧은 기간에 훌륭하게 완공돼 가고 있는 데 대해 못내 만족해했다"고 선전했다.

김 위원장은 실내 온천장과 야외 온천장, 스키장 등 치료·요양 구역과 다기능 체육·문화 지구 등을 둘러보고 "오늘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를 돌아보니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개운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금강산관광지구와 정말 대조적"이라며 "적당히 건물을 지어놓고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한 자본주의 기업들의 건축과 근로인민대중의 요구와 지향을 구현한 사회주의 건축의 본질적 차이를 종합적·직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우리 건축에 대한 자긍심이 생긴다", "우리식, 조선식 건설", "나라가 어렵고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보란 듯이 제 힘으로 일떠세웠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실내 온천장에 관상용으로 열대 식물을 놓았는데 우리 인민들의 감정 정서에 맞지 않는다"면서 "건물들 사이 내정에 있는 인공못들도 자연미를 살려 다시 잘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반면) 온천관광지구 건설에 우리나라 돌 광산들에서 생산한 석재들을 이용한 것이 마음에 든다"며 "건재품의 국산화를 실현하는 문제를 정책적 과제로 틀어쥐고 힘 있게 밀고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 양덕군 온천관광지구를 개발한 것처럼 전국적으로 문화관광기지들을 하나하나씩 정리·발전시켜 우리 인민들이 나라의 천연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게 해야 한다"며 "지금은 좀 힘들어도 우리 대에 해놓으면 후대들이 그 덕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건축물 하나에도 시대의 사상이 반영되고…(중략) 우리는 건축에서 추제를 세워 우리 민족제일주의,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최근 금강산관광지구에 이어 이번에 온천관광지구를 방문한 것은 독자적으로 관광사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전 방위적인 대북제재 국면 속에 제3국과의 협업 대신, '북한식 관광개발 모델'을 통한 외화벌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한편 이날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장금철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김여정·조용원·리정남·유진·홍영성·현송월·장성호 등 당 간부와 마원춘 국무위원회 설계국장이 수행했다.

또한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서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리설주는 최근 김 위원장의 금강산관광지구 시찰에도 동행한 바 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