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 9월 미국의 신규 주택재고가 낮은 수준을 이어가면서 신규 주택 판매도 감소했다. 판매된 신규 주택의 중간값은 5년래 가장 크게 떨어졌다.
미 상무부는 24일(현지시간) 9월 신규 주택 판매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전월 대비 0.7% 감소한 70만1000건이라고 밝혔다. 시장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다. 지난 8월에는 6.2% 증가한 바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지난달 신규 주택 판매는 15.5% 늘었다.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전체 주택시장 거래의 11.5%를 차지하며 월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난다.
8월 신규 주택 판매 건수는 71만3000건에서 70만6000건으로 하향 조정됐다.
9월 중 판매된 신규 주택의 중간값은 1년 전 보다 8.8% 하락한 29만9400달러로 집계됐다. 한달 전(32만5200달러)과 비교해서는 7.9% 하락, 지난 2014년 9월 이후 가장 크게 하락했다.
9월 신규 주택재고는 32만1000건으로 5.5개월 치를 보였다. 지난 8월과 같은 수준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로 모기지 금리가 크게 하락했으나 올해 미국 주택시장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모기지 금융 회사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3.69%로 지난해 11월에 비해 1.25%포인트(P)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전체 거래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남부의 신규 주택 판매가 0.2% 감소했다. 서부의 신규 주택 판매는 3.8% 감소했으며 남동부는 2.8% 감소했다. 반면 중서부는 6.3% 증가했다.
앞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비 2.2% 감소했다. 지난 7월과 8월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인 후 감소로 돌아선 것이다. 시장 전문가 예상치 0.7% 감소에도 못미쳤다.
미국 버지니아주 빈의 신규주택[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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