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형 기자 =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공정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영어말하기 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수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대회에 참가해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취약계층 아이들의 무상 영어교육을 실시하는 영어교육 협동조합 잉쿱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 제1문화센터에서 제1회 전국영어스피치콘테스트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잉쿱이 지난 3년 동안 진행한 취약계층을 위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의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 제1문화센터에서 영어교육 협동조합 잉쿱이 주최하는 제1회 전국영어스피치콘테스트가 개최됐다. [사진=잉쿱] jun897@newspim.com |
치열한 예선을 거쳐 유치부, 초등부, 중등부에서 총 35명의 참가자가 이날 본선 무대에 올랐다. '내가 램프의 요정 지니라면', '외국인에게 소개하는 한국' 등 다양한 주제로 말하기 대회를 진행한 결과 총 11명의 수상자가 결정됐다.
현장에는 참가자 외에도 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해 아이들의 영어말하기 실력에 박수를 보냈다. 대회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 학부모는 "아이에게 정말 큰 경험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안미하 잉쿱 대표는 "잉쿱 친구들이 일반 가정의 아이들과 겨뤄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하게 하고 싶었다"며 "환경이 다를 뿐 같은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같은 꿈을 꿀 수 있다는 '차별 없는 꿈, 공정교육'의 기회를 갖게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개인뿐 아니라 단체 등도 참가해서 토론 등 진정 본인들이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대회로 발전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잉쿱은 영어 강사들과 후원인들이 모여 만든 국내 유일의 영어교육 협동조합이다. 초등 영어부터 성인 영어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을 갖고 관공서, 회사, 학교, 지역아동센터 등에 강사를 파견하고 있다. 수익금 일부로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에게 무상으로 영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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